식물(나무)

산수국

대봉산 2015. 9. 20. 13:46



산수국은 범의귀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방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물을 좋아하여 산에서 자란다고 산수국이란 이름을 얻었어요.

가장자리의  큰 꽃은 곷받침이 퇴화하여 생긴것으로 무성화이며 곤충을 불러모아

주는 역할을 하는 장식화인 셈 가운데 모여 있는 부분이 암술과 수술이 있는 진짜 꽃

자세히 보면 가운데 진짜 곷은 빛나는 별모양으로 너무 에쁘요.~

 

산수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흰색-파란색-자주색으로 색깔이 바뀌는데, 알카리 성분이 많은 토양에선

분홍색, 산성 토양에서는 파란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제가 가만히 관찰한 결과는 햇빛과 관계가 있는 듯 했어요.

햇빛을 좀처럼 받기 어려운 곳의 산수국은 주로 파란색을 띠고 그나마 햇빛을 조금이라도 받는 곳의 산수국은 분홍색

또는 자주색을 많이 띠는 거에요. 아뭏든 곤충들에 의해 수정이 끝나면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가짜꽃을 아래로

늘어뜨린 후 뒤집어 버리죠. "이제 곤충님들은 오지 않아도 되요."라는 표현이래요.

식물의 세계는 이처럼 오묘하고 신기하답니다.^^

 

 

 

 

또, 봄에피는 병꽃의 색깔이 변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잇는 주장은  수정이 되고 나면 그후에 방문하는 곤충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 것. "그냥 가셔도 좋아요"라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라고.. 꽃과 곤충간의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장면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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