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콩과(Leguminosae) |
---|---|
서식지 | 산지 |
학명 | Lespedeza bicolor Turcz. |
본초명 | 단서호지자(短序胡枝子) |
분포지역 | 한국(전역), 일본, 중국, 몽고, 아무르, 우수리, 다후리아 |
|
콩과에 속하는 잎 떨어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이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이다. 턱잎은 가늘고 길며 짙은 갈색이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끝은 조금 갈라져 있다다. 꽃은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 꼬투리는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부리처럼 길며 1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종자는 신장모양이며 갈색 바탕에 짙은 점이 있다.
뿌리혹박테리아를 많이 가지고 있어 땅을 기름지게 하며, 쉽게 죽지 않는 자생이 강한 나무로 아무 땅에나 잘 자라 헐벗은 산림복구때 단골나무였다. 요즘 비탈면 절개지 등 사방사업에 쓰이며 꽃이 피는 기간이 100여일 넘으며 밀원이 풍부하여 양봉에 꼭 필요한 나무이다. 싸리꿀이 바로 이 나무 꽃에서 나온다.또한 산촌의 초가지붕에 어울리는 싸리나무로 만든 싸리 울타리와 사립문이 한국 전통가옥의 형태로 대표될 만큼 우리생활에 밀접하며 소쿠리, 삼태기, 키, 채독, 채반, 빗자루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의 재료가 되었다.
60~70년대 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이 꼭 알아야할 나무 두 종류는 자작나무류와 싸리나무였다. 산악작전 때 비가 오면 자작나무껍질과 싸리나무로 밥을 지어 먹어야 하기 때문이며,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빗자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싸리류는 생나무라도 연기가 나지 않으며 잘 탄다. 이 또한 간첩들이 즐겨 사용한 나무이다.
음력 7월경 싸리의 줄기를 3~4시간 삶아 벗겨낸 껍질을 비사리, 벗기고 남은 하얗고 매끈매끈한 속을 속대라고 하여 여러 가지 물품의 재료로 사용했다. 채반·다래끼·소쿠리들은 속대로 만들고, 비사리는 맷방석·둥구미·망태기 등의 무늬를 만드는데 이용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대로 발이나 삼태기, 싸리문을 만들기도 했다.
겨울에는 땔감 특히 횃불로 많이 사용했다. 잎은 사료로, 줄기에서 벗긴 껍질은 섬유자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새로 자란 줄기는 농촌에서 여러가지 세공을 하는데 쓰고 비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