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벌붙이파리(파리목,벌붙이파리과)
크기 6~11mm
출현시기 4~10월
|
|
알락파리류의 주둥이가 희안하게 생긴것은 아랫입술 때문입니다. 아랫입술이 굉장히 커서 마치 방독면을 쓴것처럼 보이지요.
알락파리류의 주둥이는 액즙을 핥아먹는 스폰지형 주둥입니다. 마른 꿀, 설탕같은 고체도 액체로 만들어 먹습니다. 핥으면서 빨아먹는 주둥이 맨 아랫쪽에 주걱처럼 넓적한 아랫입술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이한 입틀을 가졌기 대문에 알락파리는 시체, 동과 썩은 물질 등을 찾아와 그 즙을 먹습니다. 똥이나 시체 등의 즙에는 영양물질이 많으니 알락파리의 훌륭한 밥인 셈입니다.
알락파리의 짝짓기 모습은 생김새만큼이나 별납니다. 우아한 춤을 추며 상대방을 유혹하고 사랑스러운 애무로 암컷을 홀리고 그런다음 황홀하고 진한 사랑을 나눕니다.알락파리류의 짝짓기 시기가 오면 나뭇잎이나 풀잎, 꽃잎 등에 등장합니다.
성페로몬에 이끌려 상대방이 있는장소로 찾아 오는것이지요. 처음에 수컷은 10센티미터 이상 떨어져 암컷의 기분을 살피면서 암컷 주변을 맴돕니다. 잠시후 수컷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암컷은 수컷의 춤이 마음에 들면 짝짓기를 허락합니다. 수컷이 눈치빠르게 암컷의 몸 위로 올라탑니다. 일단 암컷의 몸위로 올라 가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컷의 다리에는 털이 빽빽이 나 있어 암컷의 몸을 꽉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란 주둥이를 쭉 내밀어 암컷의 몸 이곳 저곳에 입맞춤을 합니다.간혹 암컷의 생식기를 핥기도 합니다. 등에 올라타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암컷의 흥미를 더욱 끌어내고 흥분을 고조시켜 짝짓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것입니다. 수컷이 짝짓기 중에 주둥이를 길게 빼내 입맞춤을 자주 하는것은 짝짓기를 오래동안 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번식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