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야기
1.참나무 이야기
도토리가 달리는 참나무 6형제 이야기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 중에서 잎이지는 나무를 총칭해서 참나무라고 해요.
잎은 떡을 싸고, 열매는 묵을 만들어 먹고, 나무는 숯을 만들어...
하나도 버릴게 없이 내어주는 “진짜나무 참나무” 정말 고마운 나무지요.
사람뿐만 아니라 참나무에 깃들어 사는 곤충만 300종이 넘어 수많은 생명의
먹이와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참좋은나무 참나무”랍니다.
민모자3형제
신갈나무 : 잎이 넓고 매끈해 신발밑에 깔창으로 깔아 신었다고 신갈
산중턱부터 정상부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갈참나무 : 가을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어 갈참
산기슭 습하고 비옥한 땅에 자라요.
잎뒷면에 별모양 털이 있음
졸참나무 : 참나무 중에서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 졸병나무라는 뜻에서 졸참
그래도 묵중에서 맛은 최고!
털모자3형제
상수리나무 : 마을근처에 많이 심어 배고픔을 면해준 구황식물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상수라..
굴참나무 : 나무껍질이 두껍게 골이 파져 골참에서 굴참으로..
껍질로 굴피집 지붕을 만들어 사용
잎뒷면에 별모양 털이 있음
떡갈나무 : 떡을 싸서 보관해 떡갈
털이 방부작용을 한답니다.
잎뒷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음
2.죽은나무 이야기
숲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요
숲가꾸기로 정리된 가지들이 등산로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가지를 치우지 않는 까닭은?
첫째, 숲이 정돈 됨으로써 은신처를 잃은 작은 생명들이 깃들 수 있도록 하 기 위함이고
둘째, 죽은 나무도 쓰레기가 아닌 숲의 일환으로 서서히 흙으로 돌아가는 순 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죽은 나무도 다른 생명의 보금자리
나무는 죽은 뒤에도 오랜 시간 숲속에 서 있습니다.
그 나무에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1초에 15번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가 찾아와 애벌레를 잡아 먹고 둥지를 틉니다.
딱따구리가 버리고 간 구멍은 동고비와 들쥐의 집이 되지요.
동물만 아니라 이끼가 자라고,풀씨가 자라 삶과 죽음이 어우러지는 숲의 역사를 만듭니다.
▲ 죽은나무가 커워내는 숲속의 청소부 버섯
벌레가 나무를 갉아 먹어도 나무는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균에 의해서만 부식이 가능한데 곰팡이균과 버섯균이 나무의 단단한 목질부를 허물어트립니다.
숲속에 버섯이 많다는 것은 왕성한 분해 작용을 의미하며 숲이 살아 있는 증거입니다.
▲ 나무에서 흙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의 내부는 스펀지와 같아 나무 무게의 2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해 숲의 수분을 유지 시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분해된 나무는 암석이 풍화되어 생긴 돌맹이와 동식물의 사체가 만드는 유기물과 결합되어
비로소 영양이 풍부한 흙으로 변해 다시 식물을 키우는 대지의 어머니로 되살아 나게 됩니다.
나무도 결혼을 해요
▲ 나무의 결혼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결혼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께서 결혼을 하셨기 때문에 여러분이 태어난 것이며,
여러분도 여러분의 부모님처럼 어른이 되면 결혼을 할 것입니다.
그럼 나무는 어떻게 결혼을 할까요?
물론 결혼을 합니다.
나무는 결혼을 할때가 되면 꽃을 피웁니다.
모든 나무는 꽃을 피웁니다.
우리가 흔히 꽃이 피지 않는나무로 알고 있는 무화과도 꽃을 피웁니다.
무화꽃은 자방속에 숨어서 피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볼수 없어 무화과라고 합니다.
나무의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나눌수 있으며, 수꽃은 꽃가루가 암꽃과 결합하여 수정이 되면
다음에 하나의 식물체로 성장할 씨앗이 됩니다.
▲ 나무들의 중매쟁이는?
나무들은 좋아하는 짝을 찾아 혼자 움직여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꼭 중매쟁이가 있습니다.
나무의 중매쟁이는 바람, 물, 곤충, 새, 다람쥐 등과 같이 다양 합니다.
여러분들은 봄에 노란 송화가루를 본적이 있을 겁니다.
송화가루가 바로 소나무 수꽃의 꽃가루입니다. 주로 바람을 타고 날아 갑니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으며, 좋은 꿈을 가진 나무들은 나비와 벌과 같은 곤충들이 중매를 합니다.
도토리나 호두,또는 감등과 같은 나무들은 다람쥐, 청설모,새등과 같은 야생동물들이 중매를 합니다.
3.지의류 이야기
바위위에 핀꽃
무생물 바위에 최초로 생명활동을 시작한 지의류 오랜세월 비바람을 견뎌온 바위의 정기를 느껴 보세요.
그틈을 비집고 뿌리내린 생명이 꺾이지 않도록 함께 지켜주세요. 이 바위에는 몇종의 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 지의류(地衣類)란?
다른 식물이 살수 없는 추위와 건조에 견디며 최초로 육상 생활에 적응한 식물체,
남극식물 중 가장 흔한 것으로 극단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균류와 조류가 복합체로 공생,
바위의 단단한 표면을 분해시켜 이끼가 들어 갈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뒤이어 양치류, 소나무,
진달래처럼 척박한 산성토양에 살수 있는 식물들이 뿌리내리게 된다.
지의류는 식용(석이버섯), 향수의 원료, 약용, 장식용, 사료, 염료재 등으로 쓰이며, 종류에는 나무이끼,
꽃이끼, 바위버섯 등이 있다.
▲ 지의류의 특성
“난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좋아~” 공기중 무기 영양분을 먹고 살아 대기 오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빗물과 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에 노출되면 생명력이 떨어져 대기 오염의 지표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의류와 이끼
건조기에 나무줄기에 물을 뿌려보면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지의류가 마른채로 생존해 있음을 말해준다. 길을 잃었을 때 방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데, 햇빛이 덜 드는 북쪽에 더 많은 지의류나 이끼가 있기 때문이다.
지의류는 물이 있으면 광합성 작용을 하고 없으면 활동을 멈춘다.
이들은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 몇 년 동안이라도 죽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즉 건도 인내성이 대단히 강한 생물이다 때문에 지상에서 살게 된 41억년이란 긴 세월동안 멸종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형태의 변화도 거의 없는 상태로 살아남아 있다.
지의류는 곰팡이(수분제공)와 녹조류(광합성)가 공생하고 있는 모습이며 환경변화도 잘 견딘다.
▲ 지의류의 구분
고착지의류-검버섯처럼 표면에 달라 붙어 자란다.
엽상지의류-잎처럼 생겨 양면의 구별이 뚜렷하다.
수상지의류-원대가 자라면서 시물체가 직립한다.
▲ 화학실험에 쓰이는 리트머스는 리트머스이끼에서 추출한 색소를 이용한 것이예요.
리트머스종이는 산성에서는 붉은색, 알칼리에서서 푸른색으로 바뀌죠.
식물의 세포속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산성식물에서는 붉은색(진달래)을 알칼리성 식물에서는 푸른색(제비꽃)을 발현한다.
그렇다면 노란색은 왜? 꽃 세포속에 카로티노이드계(카로틴+크산토필) 색소가 들어있다. 카로틴은 당근이나 귤에, 크산토필은 노란은행잎,개나리꽃에 듬뿍 들어 있다.
흰꽃이나 흰눈송이가 희게 보이는 것은 그 속에 들어 있는 공기 때문에 빛이 산란(散亂)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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