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가래나무목 > 가래나무과 > 굴피나무속 |
---|---|
꽃색 | 녹색, 노란색 |
학명 | Platycarya strobilacea Siebold & Zucc. |
개화기 | 5월 |
|
|
굴피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갈잎나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길고 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황갈색, 또는 갈색의 숨구멍이 드문드문 보인다. 잎 대궁 하나에 작은 잎 여러 개가 달리는 겹잎이고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죽나무의 잎과 비슷하여 경남 일부 지방에서는 산가죽나무라고도 부른다. 암수 같은 나무로 초여름에 작은 꽃이 피며, 엄지손가락보다 약간 짧은 크기의 열매가 처음에 연노랑빛으로 출발하여 가을에 진한 갈색으로 익는다. 모양은 마치 솔방울 같으나 좀 더 날렵해 보인다. 열매는 낙엽이 진 겨울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다
햇빛을 좋아해 숲 가장자리나 산기슭, 산 중턱에 모여 산다.
굴피나무는 가래나무와 잎이 비슷하다. 가래나무는 또 호두나무와 열매가 비슷하다. 그래서 굴피나무와 가래나무, 호두나무는 친척나무다.분류상 이외에 중국에서 들어온 중국굴피나무도 있다. 이 중에서 호두나무와 중국굴피나무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나무로 산과 들에 자생하지 않고 심어 기른 반면, 굴피나무와 가래나무는 자연스레 스스로 우리 산기슭에서 자란다. 나무의 쓰임새는 성냥개비도 만들고, 가는 줄기를 잘라 컵받침이나 캔들받침으로도 쓴다. 열매는 염료로 이용되는데 매염제에 따라 색이 달라져 황토색, 고동색, 흑갈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쓰임새가 다양한 굴피나무는 이름 때문에 흔히 굴피집을 만드는 재료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굴피집의 ‘굴피’는 도토리가 달리는 굴참나무 껍질을 이용해 만든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