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나무(常山-, Orixa japonica)는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운향과식물이다. 줄기의 높이는 2m 가량이며 회백색을 띠고 있다. 잎은 긴 타원형의 홑잎이며 어긋나는데, 이때 2개씩이 한쪽에 붙는 독특한 잎차례를 하고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수꽃은 묵은가지에 총상화서로 달린다.4개의 꽃받침과 꽃잎 수술과 퇴화된 암술이 있다. 암꽃은 1개씩 달리면, 1개의 암술과 퇴화된 4개씩의 꽃받침 꽃잎 및 수술이 있고,암술머리는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골돌로 11월경에 녹갈색으로 익는다. 주로 산기슭에 나는데, 한국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함안 가야읍 검안산 산행중 상검으로 하산하면서 발견한 나무, "상산나무"라고 한다. 몇년전 오랜 감기를 앓고 난후 후각신경이 마비되어 냄새를 잘 못맞는 나다. 그런데 이 나무꽃에서 풍겨져 나오는 진한 향이내 잠자던 내 후각신경을 되살아나게 했다. 코가 뻥 뚤리는듯한 산뜻하고 아리한 향이 나무곁에 오래 머물고 있고 싶었다.
나혼자 왔다면 그랬을 것이다. 마치 박하 향과 비슷한 독특한 향기에 취한듯 상쾌함을 뒤로하고 내려오려니 자꾸만 아쉬움이 남았다.
암수딴그루로 수꽃은 총상화서로 달리고,암꽃은 한송이씩만 달린다고 하는데, 이 나무는 수그루인 모양 ~
상산나무는 허브처럼 스킨십을 좋아하여 사랑스럽게 만져주면 더욱 더 오묘한 향기를 그윽하게 발산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정화시켜준답니다요^^
상산나무 유래
옛날 중국의 상산이라는 곳 암자에 스님한 분이 홀로 계셨는데, 학질에 걸려 갈수록 몸이 장작개비처럼 말라갔답니다. 어느 날 스님은 아픈 몸으로 산을 내려와 시주를 얻으려 다녔지만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 않아 배가 몹시 고팠답니다. 마을을 돌다가 몹시 가난한 집을 방문 했더니 주인은 먹을 것을 다 떨어졌다면서 나무뿌리 죽을 한 그릇 내놓았답니다. 스님은 배가 고픈 터여서 나무뿌리 죽을 정신없이 먹고는 주인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절로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그 나무뿌리 죽을 먹은 뒤로는 학질이 사라지고 며칠이 지나도 학질이 발작하지 않고 정신이 더 또렷해졌답니다. 그 뒤부터 스님은 시주를 받으려 다니다가 학질 환자를 보면 그 나무로 학질을 고쳐주니 상산의 스님이 학질을 잘 고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멀리서 까지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이 나무는 그때까지 이름이 없었으나 상산의 낡은 절 주위에 심어 널리 퍼뜨렸다하여 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