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참좋은당신

대봉산 2013. 5. 18. 21:08

 

참좋은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아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좋은당신

 

                                      - 김용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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