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시작도 끝도 없이

대봉산 2013. 5. 19. 12:27

 

시작도 끝도 없이


아픔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에서 오고

모든 슬픔도 또한 마찬가지

만신창이일지라도 상처라 이름짓지 말고

살아온 흔적의 고운 무늬라고 생각할 일

시작도 끝도 없이

강건너 강 산넘어 또 산이니

바람불고 비오고 눈 날리어

떠나고 남은 빈자리에 남은것 하나없는

그것은 인생

          - 김석규 시인의 70년 기념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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