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꽃 산수유꽃
생강나무(녹나무과,Lindera); 갈잎큰키나무, 꽃3~4월, 열매9~10월,암수딴그루
산동백나무라고 한다. 산지의 숲속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짙은 회색 바탕에 버짐같은 흰색 무늬가 나타나며,둥근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넓은 달걀 모양이며,끝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자잘한 노란색 꽃이 모여서 가지에 달라붙은채로 핀다.
동그란 콩알 모양의 열매는 녹색이며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검게 익는다.
이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쓴다. 이 기름을 동백기름이라고 해서 옛날 사대부집 귀부인들이나
높은 벼슬아치를 상대하는 기생들잉 사용한 최고급 머릿기름으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생강나무의 어린잎이 참새혓바닥만큼 자랐을때 따서 살짝 덖어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했는데, 이 차를
"작설차"라고 한다. 차나무가 귀했던 북쪽 사람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본디 우리 조상들이 차나무가 들어오기 전에 차대신 달여 마시던 것이 바로 생강나무 잎이었다.
요즘 사람드러이 즐겨 마시는 녹차는 성질이 차갑고 몸속의 기름기를 녹여 나오게 하며, 카페인이나
탄닌이 많이 들어 있다. 녹차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은 몸이 찬편인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생강나무차는 바로 녹차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차다. 생강나무 잎이 우러난 차는 은은한 향과 맛도
일품이고 죽은피를 없애고 몸은 따뜻하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몸속에 쌓인 갖가지 독을 풀어주는 등의
효과가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즐겨마실만하다.
생강나무 줄기나 잔가지를 아무때나 채취하여 잘게 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 쓴다.
50~70g에 물한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때까지 달여서 하루 서너번 나누어 밥먹고나서 마신다.
("약이 되는 우리풀 꽃나무"에서 최진규)
꽃에서 알싸한 생강냄새가 진동한다.
꽃에서 뿐만 아니라 잎이나 가지에서도 향기가 난다.
산수유나무와 달리 나무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흰색무늬가 나타나므로 쉽게 구별된다.
꽃자루가 거의 없는 꽃에 가지에 다닥다닥 붙여서 피는 점도 다르다.
열매가 맺힐때부터는 열매자루가 길게 자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