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나무)

배롱나무

대봉산 2015. 8. 24. 09:28

배롱나무(부처꽃과);꽃 7~9월.열매;10월=간지름나무

중국이 원산지이고,꽃피는 기간이 길어서 나무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추위를 잘 타는 배롱나무는 양지를 좋아하고,건조하고 모래나 자갈이 섞인 땅에 잘 자랍니다.

모래가 많이 섞인곳에서 자라는 배롱나무의 수피는 더 아릅답습니다.

내한성이 약해서 중부지방에서는 방한조치해야 월동이 가능합니다.

이 나무는 사찰의 뜰이나 서원에 많이 심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사찰에 많이 심은것은 배롱나무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도 세속의 때를

완전히 벗겨버리라는 뜻으로 심었다고 하고요. 서원 주변에 심는것은 나무의 껍질이

한겹한겹 벗겨지는 것처럼 충직과 청정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에는 자미성이라고 하는 성이 있는데, 그곳엔 이 나무가 많고, 배롱나무를 자미화라고 부른답니다.

조선후기에 임상옥이라는 거상이 있었죠.

이분의 철학은 큰 장사군은 이익을 쫒는게 아니라 의를 쫒아아 한다고 믿었습니다.

말하자면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함보다는 사람을 남기기 위함이다 .

사람이야말고 장사로 얻을수 있는 최고의 이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분이 한때는 불교에 입문하여 수도정진하던 중 어머니가 문전걸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고민에 빠지죠. 며칠을 불면의 밤을 보내다가 어머님을 봉양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스승인 스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스승이 한동안 침묵하더니, "그럼 내가 너의 앞날을 花占을 쳐 줄터이니 밖에 나가

꽃한송이를 꺾어 오너라." 밖에 나간 임상옥은 잠시후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꽃을 꺾어오지 않았느냐?"

"안스러워서 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저 화병에 꽂혀 있는 꽃중 한송이를 뽑아 오너라"

그는 배롱나무 꽃을 뽑아 왔습니다.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너는 큰 부자가 될것이다.그러나 재산은 자식에게 물려 줄 생각은 아예 말아라.

배롱나무는 나무에 비해 열매가 너무 작다. 그러니 네 재산을 자식이 받아 운용한다는 것은 벅찬 일이다.

그러니 네 재산은 당대에 마음껏 쓰고 적선하기 바란다." 라고 했습니다.

후에 임상옥은 중국과 무역업을 해서 아주 큰 부자가 되죠.

인삼과 홍삼으로 말이죠.

중국사람은 붉은색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삼을 홍삼으로 만들어 팔아 아주 돈을 많이 번 거상으로 성장하여

그 돈으로 빈민구제와 시주로 여생을 보낸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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