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식초는 산초,탱자,귤나무,황벽 등운향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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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랑나비 애벌레 식초는 멧미나리, 어수리, 방풍등 어른벌레는 4~6월,7~10월에 두번 나타남 |
계절이 바뀌어 봄이 깊어지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노랑나비, 흰나비, 호랑나비... 혹시 여러분이 아는 나비는 얼마나 되나요?
전세계에 살고 있는 나비는 약 2만여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도 265종 가량의 나비가 살고 있지요.
이렇게 많은 나비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친구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생태계의 오염 지표가 되고 있는 나비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비를 통해 자연의
일부로서 나비를 만나고 그 안에서 자연을 더 깊은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가죠.
하지만 나비는 안타깝게도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나면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알을 낳은 뒤
곧 생을 마칩니다. 나비의 사랑은 이렇듯 짧고 강렬해.
수컷나비들은 냄새나 색깔,무늬를 보고 암컷을 구별해 내는데,보통은 애벌레 때 먹고 자라는
먹이식물 근처에서 짝을 찾지요. 어떤 나비는 수컷이 아예 한곳에 머물면서 번데기에서 막 나오는
암컷을 기다렸다가 짝짓기를 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암컷을 쫓아가 짝짓기 할 기회를 노리기도 해.
암컷나비는 가장 건강한 수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까다롭게 짝을 고른단다.
그래서 어떤 암컷은 가장 높은 곳까지 날아올라 끝까지 따라오는 수컷과 짝짓기를 해.
"암컷에게 선택 받기 위해 향기로운 냄새를 뿜어내는 수컷"
수풀 사이에서 나비 한쌍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나풀나풀 날아 다니는 모습은 자주 봤을거야. 이것은 짝짓기를 하기전에
수컷나비가 암컷나비의 더듬이에다가 자기 몸에 있는 돌기를 문지르면서 사랑의 향수인
페르몬을 뿌리는 행동이란다.
한참을 날아 오르다가 암컷이 짝짓기 할 마음이 없으면, 날개를 퍼득이며 싫다는 표현을 하고,
짝짓기 할 마음이 있으면 안전한 곳에 내려 앉아 곧바로 짝짓기를 하지.
나비는 짯짓기를 두세시간이나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천적들에게 들켜서 목숨을 잃을수도 있어.
이처럼 나비들에게는 짝짓기 하는 때가 아주 위험하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몸집이 큰 암컷은
수컷을 달고 좀 더 안전하게 숨어 있을수 있는 곳으로 옮겨 가기도 해.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은 알을 낳을 준비를 하는데, 주로 애벌레가 먹는 식물의 잎이나 가지에
알을 낳지.이는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가 나오자 마자 먹을수 있도록 하려는 엄마의 사랑과 배려인셈이지.
자신의 할 일을 끝내고 나면 암컷 나비도 죽음을 맞이하게 돼, 그리고 그 몸은 개미의 먹이가 된단다.
- 쉽게 풀어 쓴 우리나비(김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