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렙(공부합시다)

[스크랩] 나무이야기 (네이버에서)

대봉산 2010. 11. 23. 12:58
단군신화와 박달나무

삼국유사에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동방문명 개척단 3천명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와 신시(神市)를 세웠고 곰에서 여인으로 변한 웅녀와 혼인해 낳은 반신반인의 인간신이 단군이라고 전해지고 있어요.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단은 박달나무(檀:박달나무 단)나 제사를 지내는 터(壇:단단)를 뜻해요. 그래서 이는 결국 제단의 나무나 박달나무 모두 단이라 불리는 신이 내리는 장소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답니다.
즉, 단군신화에서 단(檀)이라는 특정한 나무가 신이 내리는 나무로 되어 신이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오는 통로의 역할을 한 것이랍니다.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

독일의 쿠텐베르크 성서가 겨우 5백년의 수명을 가지고 열람조차 불가능한 어두운 상태에서 모셔져 있는 반면에 1천년에서 수백년 묵은 우리의 옛날 서적들이 박물관이나 도서관에서 쌓여있는 것을 보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천년세월을 견뎌낸 우리의 종이, 썩지도 않는 우리의 한지, 그래서 살아 숨쉬는 종이라고 했던가요?
이러한 한지도 알고 보면 이 땅에서 자라는 질 좋은 닥나무가 있었기에 가능했답니다.

옛날 책에 나와 있는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절에서 쓸 종이를 마련하기 위해 닥나무를 재배할 때는 그 나무뿌리에 향수를 뿌리며 깨끗하게 가꾸고 그것이 자라면 껍질을 벗겨 삶아 찧어 만든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중국의 한지에 밀려 사라져 가고 있답니다. 한지공장도 동남아산 닥나무 껍질을 수입하여 쓴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의 우수한 한지를 만드는 원료인 닥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닥나무는 그리 높지 않은 우리 산과 하천 어느 곳에서나 자랄 수 있어요.
가을이면 잎을 떨구며 여러해동안 매년 줄기를 잘라내어도 계속하여 새 줄기를 많이 만들어 내는 나무랍니다. 또한, 닥나무는 추위에 비교적 강하지만 햇볕이 잘 들고 양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한지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3년이 지난 줄기를 사용하고 옮겨심은 후 5-7년 지난 줄기들에서 가장 많은 섬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철에 나무를 잘라서 줄기의 껍질만을 한지를 만드는데 사용한답니다.

오늘날도 전통 한지를 뜨는 지장들은 닥나무를 딱나무로 부르기도 해요. 딱나무라는 이름은 닥나무의 가지를 꺾으면 “딱”소리를 내기 때문에 죽을 때 자기 이름을 한번 부르고 죽는 나무라는 별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지 한 장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닥나무가 필요할까요?

10kg짜리 생닥나무의 줄기를 벗겨서 그늘에 말리면 2kg의 검은 껍질을 얻을 수 있고 이 검은 껍질을 삶고 말리고, 씻은 후 건조하여 얻는 하얀 껍질의 양은 1kg이에요. 하얀 껍질 1kg에서 5장의 한지를 얻을 수 있어요.
즉 1년 생 닥나무 줄기 2kg마다 한지 1장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천마도 장니와 신라 금관, 기마민족, 그리고 자작나무

천마총은 옛날 신라시대 왕들의 무덤 중에서 다양한 종류의 호화유물이 가장 많이 발굴된 무덤이에요. 이 무덤 중에서 나온 천마도 장니와 금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참, 장니는 승마를 할 때 말의 배에 차는 배가리개이고 금관은 금으로 만든 왕관을 말한답니다.

백마가 구름을 헤치고 힘차게 날아가는 모습을 그린 천마도 장니는 신라시대의 그림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자료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에요.
그런데 이 장니는 깊은 산골에서 50년이상 잘 자란 자작나무껍질 47겹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라사람들은 왜 하필이면 자작나무껍질을 사용하였을까요? 또 함께 발견된 금관이 나뭇가지의 모습을 갖고 그위에 둥근옥과 나뭇잎을 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작나무는 북방의 한 기마민족이 섬겼던 신성한 나무였습니다.

기마민족이 자작나무를 신성한 나무로 섬겼던 이유는 잎이 넓은 나무 중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이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 때문이었답니다.
특히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추운 벌판에서 나무는 귀한 존재였을 것이고, 그런 곳에서 자랄 수 있는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는 성스러운 존재로 보호받았을 거에요.

북방 기마민족이 자작나무를 신성하게 여기는 마음은 신라의 귀족과 함께 한반도에 들어왔고 귀족이 죽은 후에 무덤에 함께 묻힌 것이 바로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장니이며, 자작나무를 가장 상징적으로 잘 형상화시킨 것이 금관이랍니다






우리 조상들의 재치있는 나무이름 짓는법 (1)

뽕나무, 물푸레 나무, 국수나무, 생강나무, 노린재나무...
숲 속에 사는 나무들 중에는 독특한 이름을 지닌 나무들이 많습니다. 그럼, 왜 이런 이름들을 지었을까요?

뽕나무의 열매(오디)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데, 맛이 좋다고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방귀를 뽕뽕 뀌게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 나무에게 방귀가 연상되는 뽕나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물푸레나의 가지나 잎을 물에 넣고 비비면 신기하게도 물이 푸르게 되요. 그래서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 하여 물푸레 나무를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물푸레나무의 가지로는 옛날에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종아리를 떄리는 회초리로 많이 사용되어서 옛 선비들은 과거에 급제하여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저 집 앞의 물푸레 나무 앞에서 큰 절을 올렸다고 해요.

국수나무는 먹는 국수와는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이는데 왜 국수나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국수나무를 잘라보면 속부분이 탄력이 있는 코르크와 같은 것을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약간 굵은 철사 등으로 이 부분을 밀면 반대편으로 국수와 같은 가락이 빠져나오는데요 그 모양이 마치 국수와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신갈나무의 잎은 옛날 나무꾼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졌는데, 숲 한가운데서 짚신 바닥이 헤지면 이 나무의 잎을 깔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신갈나무, 즉 '신을 간다'라는 뜻을 지닌 이름을 갖게 된거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떡갈나무의 잎으로 떡을 쌌는데요, 떡을 쌀만큼 넓은 잎을 가진 참나무라고 하여 떡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또, 떡갈나무잎으로 떡을 싸 놓으면 떡이 오래 가서 예로부터 떡갈나무 잎으로 떡을 싸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떡갈나무 잎에는 방부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 현대과학으로도 입증되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생강나무는 잎이나 어린 가지를 잘라 비비면 생강냄새가 난다하여 '생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나무인데요, 생강이 없던 때에 어린 가지와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향료로 쓰기도 했답니다. 열매로는 기름을 짜는데 동백기름처럼 부인들의 머릿기름으로 썼기 때문에 산동백나무라고도 해요.

노린재나무는 노란색의 재가 남게 된다고 하여, '노란 재'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 노린재나무입니다. 가을에 열매가 남색으로 익으며 단풍이 든 잎으로 태우면 노란 재가 남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조상들은 그 나무의 특성을 잘 포착하여 재치있는 나무이름들을 많이 지었어요. 그러므로 우리들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찰한다면 그 나무와 나무의 이름을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우리 조상들의 재치있는 나무이름 짓는법 (2)

참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나무입니다. 흔히 도토리나 상수리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르는데요, '참'은 진짜를 가리키는 말로 참나무를 한자로는 진목(眞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종류로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종류가 많답니다.

■신갈나무 : 이 나무의 잎은 옛날 나무꾼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졌는데, 숲 한가운데서 짚신 바닥이 헤지면 이 나무의 잎을 깔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신갈나무, 즉 '신을 간다'라는 뜻을 지닌 이름을 갖게 된거랍니다.

■떡갈나무 : 우리 조상들은 이 나무의 잎으로 떡을 쌌는데요, 떡을 쌀만큼 넓은 잎을 가진 참나무라고 하여 떡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또, 떡갈나무잎으로 떡을 싸 놓으면 떡이 오래 가서 예로부터 떡갈나무 잎으로 떡을 싸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떡갈나무 잎에는 방부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 현대과학으로도 입증되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상수리나무 : 임진왜란 중에 선조가 피난을 갔을 때 이 나무 열매로 묵을 쑤어서 올렸는데 대궐에 돌아와서도 이 음식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상에 올랐다고 하여 상수리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굴참나무 : 코르크증이 잘 발달된 수피를 가지고 있어서 나무를 누르면 푹신푹신합니다. 병뚜껑 등 코르크 제품을 만들 때 이용되며 이 나무 껍질로 만든 지붕을 굴피 지붕이라고 해요.

■갈참나무 : 나무껍질을 갈기 위해 수피의 주름이 깊은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갈참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졸참나무 : 가장 작은 잎을 가진 "졸병 참나무"라 하여 졸참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 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묵의 맛은 다른 어떤 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묵보다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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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가장 큰 나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는 미국캘리포니아주의 레드우드국립공원에 있는 아메리카 삼나무로 약 111m이며, 호주의 바우바우산에 있었던 유칼리나무는 1885년 당시 143m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키가 가장 큰 나무는 경기도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키가 62m나 되고 나이는 1100세 라고 해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신라 경순왕의 세자였던 마의태가가 나라 읽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 하며 조선 세종때 당상직첩을 하사받았다고 합니다.


나이가 가장 많은 나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나무는 살아서 5000년, 죽어서 7000년, 합쳐서 1만 년이 넘는 생애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요.

미국의 화이트마운틴의 ‘슐먼 그로브(Schulman Grove)에 있으며, 보통 몸통 두께 1cm 자라는데 포플러 같은 나무는 1년이면 충분하지만 이 나무는 50-70년이나 걸린다고 해요.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는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향나무로 나이가2000년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주(California)의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일명 '자이언트 레드우드'라고 불리는 아메리카삼나무라고 합니다.

나이는 약 3,000살, 키는 약 84m, 지름 11m, 둘레 31m의 적갈색인 이 나무는 껍질 두께가 61㎝이며 무게는 뿌리를 포함해서 약 2,000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나무가 큰 지, 이 나무로 무려 약 50억개의 성냥개비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데, 레드우드 방문센터에서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6월 15일부터 9월 1일까지 하루 두번씩 45인승 버스를 운행하여 하루에 90명만이 이 나무를 볼 수 있고 그 밖의 계절에는 하루에 25대의 승용차 방문만을 먼저 오는 순서대로 허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만큼 나무를 보호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나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산에 있는 유럽밤나무입니다.

얼마나 뚱뚱하면「1백마리 말의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둘레가 약 58m나 된다고 하네요.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

말레이시아 사바의 알비치아 팔커타나무로 13개월동안에 약 10.7m 자란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대나무도 키가 빨리 자라는 나무로 알고 있을텐데요.
대나무는 식물학적으로 보면 나무가 아닌 풀에 속한답니다.



가장 늦게 자라는 나무

멕시코의 디운 에듈이라는 나무는 1년에 평균 0.76㎜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120살이나 된 나무의 높이도 겨우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가장 커다란 숲

북위 55도에서 북극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의 숲으로, 넓이만 무려 약 11억ha나 된대요.
(ha란, 100m×100m=10000㎡나 되는 넓이 단위를 말한답니다.)

그리고, 더운 열대지방에서 가장 넓은 숲은 약 3억3천만ha에 이르는 아마존밀림이랍니다


나무가 벼슬이 있어요.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는
「정 2품 소나무」 라고 부르며 천연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1464년 세조 임금이 법주사에 행차할 때 왕이 탄 가마가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 걸린”라고 말하자, 소나무가 가지를 번쩍 들어서 왕이 탄 가마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하여, 이를 신기하게 여긴 왕이 그 자리에서 정2품 장상관(지금의 장관급에 해당되는)의 벼슬을 내렸다고 해요.

현재 약 나이가 800살이고 키 16m, 둘레 4.5m의 무거운 몸 때문에 지지대들이 소나무를 바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나쁜 일을 미리 알려주는 나무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는 나이 700살, 키 37m 둘레 14m의 거대한 은행나무로서 천연기념물 17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병자호란, 한일합방, 6.25사변때와 같이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어 나라의 어려운 일을 미리 알려주는 덕이 있는 나무라고 해요.

조선 선조 임금 때 훈련대장을 지낸 탁순우공이 고향인 이곳에 내려와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은행나무 계”를 조직하고, 주민들이 매년 7월에 이 나무 밑에 모여 뜻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도 있어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나이 600살, 키 10m, 지름 1.1m의 소나무로서 「석송령」이라 부르며, 천연기념물 제 9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년 전에 이 지방에 큰 홍수가 있었는데 홍수로 인하여 석간천을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길가던 사람이 건져서 심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이 마을에 살던 이 수목이라는 사람이 영험이 깃든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 이름 짓고 1,000여평의 땅을 나무에게 주어 ‘나무의 땅’이라고 했어요.

그리하여 땅을 가진 나무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재산세를 내는 세계유일의 나무로 보호 받고 있답니다.



산림욕이 뭐예요.

삼림욕이란 숲 속에 들어가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면서 피로에 지친 마음과 몸의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새롭게 하는 자연건강법을 말해요.
삼림욕은 고대 중국에서 내려져오고 있고, 독일과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애용되어 왔던 건강유지법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3년이며 매년 그 관심도가 높아져 전국에 산림욕장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건강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삼림욕의 신비한 효능은 “피톤치드”[러시아말로서 phyton(식물)과 cide(다른 식물을 죽인다)의 합성어]라는 물질에서 나오는데, 이 피톤치드는 나무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을 말해요. 나무 특유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는 바로 이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사람들의 건강도 보호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삼림욕은 여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5-10배의 효과가 있으며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좋구요, 오후보다는 오전10시-12시 사이가 좋으며 산중턱의 숲 가장자리에서 100m이상 들어간 깊은 숲일수록 더 효과적이에요.
삼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나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바늘잎나무가 많은 곳이 더욱 바람직하답니다. 그리고, 삼림욕을 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옷, 땀 흡수가 잘되는 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이나 조깅, 심호흡, 사색을 하면서 삼림욕을 즐겨요.




식목일은 언제부터 만들어 졌나요?

우리는 식목일을 그저 봄에 나무를 심는 나로 무의미하게 넘겨 왔습니다. 그러나 식목일은 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날[문무왕 17년 2월 25일 (양력 4월 5일)]로서 청명과 한식날이 이 날과 겹치거나 앞뒤로 있으므로 조상에게 성묘하고, 주변의 산이나 들에 나무를 심었던 것에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이와 같이 식목일은 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이라는 큰 일을 이룩한 날 일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도 나무심기에 좋은 계절이기에 식목일로 정하게 된 것이랍니다.

식목일을 연표로 살펴보면
● 1910년 : 조선 순종께서 친경제 거행시 친식한 것으로부터 유래
● 1911년 : 일제치하에서는 4월 3일을 식목일로 정함
● 1946년 : 광복 이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는 서울시에서 맡아서 함
● 1970년 : 식목일 기념행사를 산림청에서 맡아서 함
● 1974년 : 산림청이 맡아서 각 중앙부처 단위로 식목행사를 실시함
● 2002년 : 제 57회 식목일


가을에 단풍이 왜 드는 걸까요?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겨울나기를 위하여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을 만들어 나뭇잎을 떨어뜨려요. 나무에 떨켜층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나뭇잎은 뿌리로부터 충분한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는 반면, 나뭇잎에서는 햇빛을 받아 계속하여 양분을 만들어내지만 떨켜층 때문에 줄기로 이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뭇잎에서는 색깔을 나타내는 색소체가 있는데, 이 중 중요한 것이 엽록체입니다. 그 안에는 녹색의 엽록소, 주황색의 카로틴, 황색의 엽황소, 적색의 안토시아닌 등의 색소체가 있는데 여름철 나무의 생장이 활발할 시기에는 녹색의 엽록소 속에 가리워져 있다가 가을철 엽록소가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녹색에 가려져 있던 색소체가 붉은색 뿐만 아니라 노랑색, 갈색, 자주색 등 여러 가지의 색깔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나타나는 아름다운 나뭇잎의 색깔을 우리는 단풍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비가 적게 오고 밤낮의 기온차가 큰 우리나라와 미국, 동북부 지역은 세계적으로 단풍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답니다.


나무는 언제 잘라야 하며 어떤 용도로 쓰여질까요?

① 간벌의 목적과 필요성
나무가 자라는 초기에 잡목 솎아내기(제벌) 작업 후 나무가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자란 다음, 또는 일반적으로 식재 후 10~20년 사이의 비교적 굵은 나무들을 다시 솎아내는 작업이다.
간벌은 수풀 내 나무 상호간의 경쟁을 완화시키고, 햇빛이 숲의 하층에까지 미치게 해서 하층 식생의 발생도 촉진시켜 주며, 남아 있는 나무의 지름 생장을 촉진하고, 건전한 수풀로 이끌어 우량한 목재를 생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② 목재의 용도
목재는 수종에 따라 알맞은 쓰임새가 있다. 건축재료, 토목재료, 한식가구, 양식가구, 문방구, 조각재, 양악기, 국악기, 펄프용재, 운동용구, 연장자루, 포장상자, 버섯재배 등 다양한 용도로 구분하여 이용하게 된다.
< 활엽수 >
▤ 느티나무 : 건축재, 악기재, 선박재
▥ 황철나무 : 상자재, 펄프재, 성냥개비
▨ 오동나무 : 장식재, 화약용 목탄, 악기재
< 침엽수 )
▤ 소 나 무 : 건축, 토목 재료
▥ 향 나 무 : 기구재, 조각재, 연필재
▨ 삼 나 무 : 건축, 나무통, 육교
( 우리 문화유산의 재료가 된 나무들 )
궁궐의 대들보와 기둥이 되고 도자기를 구어 낸 소나무, 대장경판이 된 자작나무와 오리나무, 한지를 떠낸 닥나무, 대장경판을 그토록 오래 흠없이 보존하게 해준 도료를 생산해낸 옻나무 등이 있다.



나무줄기는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1. 줄기의 구조
① 물관 - 형성층 안쪽에 위치하며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무기양분의 이동 통로
② 체관 - 형성층 바깥쪽에 위치하며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 양분의 이동 통로
③ 형성층(부름켜) - 식물의 줄기가 부피 생장하는 곳으로 쌍떡잎식물에만 존재
④ 속 - 줄기 가운데의 죽은 세포층
⑤ 표피 - 가장 밖에 있는 세포층으로 죽은 세포로 구성되었으며 내부를 보호

* 물관과 체관, 형성층을 합쳐서 ‘관다발’이라고 부르죠~!

2. 줄기의 기능
1) 지지기능
2) 물, 물에 녹은 무기양분, 잎에서 생산한 영양분의 통로
3) 양분의 저장 - 감자, 양파 등
4) 호흡

***** 잠깐! 풀의 줄기와 나무의 줄기를 비교해 볼까요? ******

1.겉모습
풀의 줄기 : 녹색이고 껍질이 매끈하고 연하다
나무 줄기 : 갈색이 많다 껍질이 두꺼우며 거칠고 단단하다

2. 단면모습
풀의 줄기 : 나이테가 없고 대체로 수분이 많고 연하며 녹색이다.
나무 줄기 : 나이테가 있고 수분이 적고 단단하다. 갈색계통의 색깔을 띤다





열대림에 대하여 알고싶어요.

열대림은 열대아시아, 열대아프리카, 열대아메리카 등 더운 나라들에 넓게 분포한 숲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와 풀이 우거져 빽빽한 숲을 이루고 수많은 과일이 생산되며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이나 곤충,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 숲을 말한답니다. 우리는 열대림이야말로 “생물종의 보물창고”라고 일컫고 있으며, 그 넓이는 지구 전체 산림의 42%나 되므로 지구의 기후조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열대림이 있는 나라의 인구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산업화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곡식을 심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베거나 숲에 불을 놓아 밭으로 바꾸기도 하며, 나무를 베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매년 평균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1,700만 ha 정도의 열대림이 감소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구 전체 숲의 약 반이나 되는 열대림이 점점 줄어들게 되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우리들도 안심하고 지구에 살지 못하게 될 것은 물론이고, 열대림 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이나 미생물이 감소하게 되는 나쁜 결과가 나올거에요. 따라서 남아있는 열대림을 지키고 나무를 심어 녹색식물을 지키는 것은 우리들의 생활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도 한답니다.



숲이 주는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1. 숲이 주는 혜택을 돈으로 계산한다면?
숲이 주는 혜택중에서 돈을 받고 파는 임산물을 제외한 것을 공익적 기능이라 하는데 그 기능은 무려 34조 6110억원(1995년 기준)이라 해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78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지요.

2. 숲은 자연의 보물창고
숲은 집이나 가구를 만들 때 사용되는 목재, 종이를 만드는 펄프의 원료인 식물섬유를 생산합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밥도 지어먹고, 불을 때어 기나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한 땔감도 숲에서 나온거지요. 또한 숲은 우리가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나물, 버섯 같은 채소류도 생산한답니다.

3. 숲은 거대한 산소공장
숲 속의 공기는 언제나 신선하죠? 왜냐하면 나무들은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신선함을 주는 산소를 내뿜는 광합성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잘 가꾸어진 숲 1ha는 탄산가스 16톤을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만들어내요. 보통, 한 사람이 하루에 0.75kg의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1ha의 숲은 44명이 숨 쉴수 있는 산소를 공급해 주고 있는 셈이지요.

4. 숲은 공기정화기
1리터(ℓ)의 도시의 공기 속에는 10만~40만개의 먼지가 있는 반면 숲 속의 공기에는 수천개에 불과하답니다. 왜냐하면 나무는 사람에게 해로운 대기중의 먼지 등을 잎이 흡수하여 걸러 주기 때문이에요.
먼지를 걸러내는 숲의 효과를 정도에 따라 먼지를 잡아두는 넓이로 표현하는데, 밭은 5㎡, 풀밭은 10㎡, 덤불숲은 약 100㎡인데 비해 잘 가꾸어진 숲은 무려 1,000㎡나 된답니다.

5. 숲은 아름다운 방음벽
보통, 소음을 줄이는데 쓰이는 방음판은 코르크, 유리섬유 등의 재료로 만들며 작은 구멍을 뚫어 소리를 흡수하는 원리에요.
숲 속에 들어가면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줄기나 가지, 잎 등으로 구성된 숲도 구멍이나 틈이 많으므로 방음판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나뭇잎이 크고 많을수록 소리를 잘 흡수한답니다.

6. 숲은 거대한 녹색댐
숲에는 늘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죠? 숲 속의 흙이 빗물을 가들 빨아들였다가 조금씩 조금씩 흘러 보내기 때문이에요.
숲에 있는 흙은 공기와 물, 그리고 무수한 생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흙알갱이 사이에는 무지 많은 구멍이 있어서 스폰지처럼 물을 저장하였다가 천천히 지하로 흘려보내주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숲은 1년동안 180억톤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의 역할을 해요. 또한, 숲은 물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물을 맑게 정화시켜주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나무와 흙이 숲에 내린 비와 눈을 깨끗이 여과시켜주기 때문이랍니다.

7. 숲은 재해방지센터
나무뿌리와 크고 작은 풀, 낙엽, 부러진 가지들이 흙을 끌어 안아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숲이 흙을 끌어안고 있는 능력은 황폐지의 227배에 달한다고 하니 울창한 숲이 많다면 산사태나 홍수 같은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또한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든다해도 울창한 숲이 많다면 최대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기도 하지요.
게다가 숲은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과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서 우리가 살수 있는 기후를 알맞게 조절해주기도 해요. 또한, 잘 가꾸어진 숲은 나무 높이의 35배의 거리까지 바람의 피해를 막아주기도 한답니다.

8. 숲은 건강식품
일주일 내내 일을 하고 나면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우리는 이럴 때마다 숲을 생각하게 되지요. 우리가 즐기는 관광과 낚시, 야영활동 등이 숲을 이용하거나 숲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우리가 숲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숲은 언제나 맑고 푸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줍니다. 숲 자체의 아름다움과 쾌적함으로 말이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숲에서 마시는 공기는 산소가 풍부하고 “피톤치드”라는 천연 식물향이 있어서 우리의 건강을 좋아지게 한답니다.

9. 숲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숲에는 많은 식구들이 함께 살아요. 산짐승과 새와 곤충과 미생물 등에게는 바로 숲이 그들의 집이고 먹거리를 마련하는 장소이자 죽어서 돌아갈 영원한 쉼터인 것이지요. 숲은 온갖 동물과 미생물들에게 집이 되어주고, 숲은 이들로부터 숲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얻는 것이지요.
숲의 생태계는 이렇게 서로 도우며 유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숲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때 숲은 온갖 생물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나뭇잎배

박홍근작사. 윤용하작곡, 이선희노래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

어릴 때 이 노랠 들으면서,
정말 냇가에 띄워놓은 나뭇잎 배가 생각났는데 지금은 이 노랠 들으며 두고온 많은 것들이 생각난다. 아름다움, 기쁨, 뭐, 그런 것들......


나무의 이력서, 나이테




나무는 위쪽으로는 키가 커지고, 옆으로는 굵어지면서 자란다. 이렇게 어느 정도 자란 나무를 가로로 자른 후에 잘라진 면을 살펴보면, 색깔이 약간 짙은 동심원의 테가 중심으로부터 밖으로 퍼져 나가듯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테를 '나이테'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 테가 생기는 것일까?

나무의 조직은 작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이 세포가 늘어나 밖으로 성장하게 된다. 나무는 봄부터 여름까지 왕성하게 성장하며, 이 시기에 만들어진 세포는 크고 세포의 벽이 얇으므로 부드럽고 색도 연하게 보인다. 하지만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만들어진 세포는 작고 세포벽이 두터우므로 단단하고 진한 색을 띠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나무는 1년씩 자란 흔적을 남기게 되고, 이렇게 '나이테'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와 같이 추운 겨울철이 있는 나라에서 자란 나무는 '나이테'가 확실히 나타나지만, 1년 내내 성장을 계속하는 열대지방의 나무는 '나이테'가 없거나 가뭄이 계속되는 시기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우리가 대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나무일까? 아닐까?
결론은 나무가 아니다. 따라서 대나무라고 부르지 말고 '대'라고 불러야 정확한 것이다. 그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대에는 나무처럼 형성층이 없다.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키도 자라지 않으며, 나이테가 생기지도 않고, 속은 비어 있다.


형성층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목본과 초본을 구별하는 이유는, 초본은 목본과 달리 형성층이 없어 나이를 먹어도 더 이상 굵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뿌리와 줄기의 구조가 나무와 다르다는 것이다. 대를 보면 하나 하나가 모두 별개로 보이지만, 뿌리에는 여러 개의 대가 땅속에서 옆으로 뻗는 지하경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점에 있어서도 대는 나무가 아니다. 대는 죽순이 자라서 된다. 대의 크기나 굵기는 나무처럼 여러 해 동안 자라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우후죽순'이란 말이 있듯이, 봄철에 비가 촉촉이 내리고 나면 대 밭에는 여기저기 수많은 죽순이 머리를 내미는데, 땅 밖으로 고개를 내민 죽순을 내버려두면 불과 며칠 사이에 큰 대로 자라게 된다.



죽지 않는 나무


살아서 5,000년 죽어서 7,000년, 합쳐서 10,000년이 넘는 생애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일 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라야 고작 3백 밀리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고산지대 사막에서 자라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 이 나무는 메말라 빠진 사막과 같은 3천 미터의 능선에서도 수분과 영양분을 찾고, 강렬한 자외선에도 두려움 없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며 수천 년의 생명을 유지하는 나무이다.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다. 대부분의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키가 9미터 이하이다. 건조한 산비탈의 급사면에 달라 붙어서 살고 있는 끈기와 강인함을 가진 생명체의 신비로운 본보기이며,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자기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제적인 식물의 화신이다.
브리스틀 콘 소나무가 오래 살 수 있고, 또 죽어서도 오랫동안 제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수분과 양분을 빼앗기면 빼앗길수록 단단하고 기름성분이 더 많은 몸체를 형성하기 때문에 병충해에 강해질 수 밖에 없다. 또 나무를 썩게 하는 균들이 살기 어려운 아주 건조한 고산지역이라는 환경조건도 이들 나무가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이러한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게 있어서 죽음이라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살아 있다는 생명현상과 죽어 있다는 죽음의 현상을 나누는 것은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게 있어서 특히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생명이 다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일부는 살아 있는 부름켜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99%의 몸체는 생명이 다해 단단하게 죽은 목질로 변했을지라도, 살아 있는 나머지 1% 때문에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무이다. 이와 같은 선택적 생명유지 현상은 다른 생명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으로, 극악한 환경조건에서 수 천년동안 살아 남기 위한 극단적인 환경 적응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의 임신기간은 얼마나 될까?



사람의 임신 기간은 약 10개월, 그 밖의 동물들도 임신 기간은 대체로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무도 씨앗을 완성하기까지는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
임신기간을 엄밀히 말하면 배(胚)가 만들어진 이후부터 종자가 완성되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나, 나무는 언제 수정이 일어났는지를 잘 알 수가 없으므로 편의상 수분한 때로부터 결실된 종자가 성숙할 때까지를 임신기간으로 간주하는 게 일반적이다.


같은 나무라 할지라도 그 나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시기적으로는 매년 일정하다. 대부분의 나무는 이른 봄부터 여름이 오기 전에 꽃이 피고, 한여름에서 가을에 이르는 동안 종자를 맺는다. 이러한 나무들의 경우, 꽃이 피고 종자가 성숙하기까지의 기간은 약 3∼8개월 정도이다. 한편, 가장 짧은 기간에 종자를 완성하는 버드나무, 포플러류 등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는다. 봄철에 솜털을 날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이들 나무의 꽃가루가 아니라 종자이다.


꽃이 핀 해에 종자를 완성하지 못하는 것으로는 소나무, 잣나무, 상수리나무가 대표적이다. 소나무의 경우, 5월에 꽃이 피지만 성장휴지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을이 되어도 암꽃이 다소 커진 상태로 될 뿐 정상적인 솔방울로 자라지는 못한다. 이들 나무의 씨앗은 이듬해 봄부터 다시 빠른 성장을 시작해서 가을이 되면 알맹이가 찬 큼직한 씨앗을 완성하게 된다.



식물의 공격과 방어-타감작용



식물은 어떤 화학물질을 발산하여 다른 식물(때로는 자기자신)의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 현상을 알렐로파시(Allelopathy)라 하며, 타감작용 혹은 화학적 식물간 상호작용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하천부지, 철도변이나 공터에서 꽃을 하얗게 피우는 개망초 대군락을 볼 수가 있다. 주요도시 주변은 물론 들녘에도 진출할 정도로 그 번식력은 무시무시하다. 타감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이 개망초는 뿌리에서 다른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내면서 번식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방해 없이 큰 군락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고소한 호도가 열리는 호도나무도 타감작용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흑호도가 유명한데, 이 나무의 주변에는 잡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나무의 잎과 나무껍질에서 타감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인데, 이 물질이 땅 속에 침입하여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림 밑에는 식생이 드문드문 나는데 이것도 소나무 잎과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저해물질이 빗물에 의해 토양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알라가 좋아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는 유칼리나무도 타감작용을 한다. 이 유칼리나무는 어느 정도 크기로 자라게 되면 더 이상 뿌리가 자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스로 발아나 발근을 저해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자신이 더 이상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작물을 재배할 때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면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 또한 자기 중독이라는 타감작용의 한 예이다.


피론치드를 아시나요?


생선횟집에 가서 생선회를 주문하면 접시에 각종 채소가 담겨져 나온다. 또 솔잎을 넣고 찌는 송편이나 파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요리에 식물의 잎을 활용하는 예가 많다. 이는 음식물에 식물의 고유한 향기를 배게 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모든 식물체는 다소를 불문하고 항균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일정한 살균작용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다. 한여름 소나무 숲에 들어갔을 때, 다른 나무숲 보다 강렬한 송진냄새를 맡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그러면 피톤치드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킬까? 러시아의 과학자 토킹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식물에는 각각 특유의 발산물질이 있다. 식물은 끊임없이 병원균에게 공격을 받고 있으나 도망갈 수도 없으며,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금방 균의 공격을 받아 곰팡이가 생기던가 썩어 버린다.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들 병원균에 대해 저항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피토(phyto)는 식물, 치드(cide)는 죽인다'라는 뜻의 합성어이다. 숲 속에 들어가 보면 상쾌한 냄새가 숲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방향물질은 식물이 주위의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고 있는 일종의 자기방어 물질이다.' 식물이 갖고 있는 이 자기방어 기능의 수수께끼를 풀 수만 있다면, 우리 인간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옛 조상들은 이미 피톤치드의 효능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체를 썩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식물의 향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시대에 방부제가 있을 리 없으므로, 방부효과가 있는 향료를 사용한 것이다. 식물은 식물의 종류,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 속에서 즐기는 산림욕이 바로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마시는 건강법이다. 산림욕의 효과로는 향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거담·강장·심폐 기능 강화효과 이외에, 살균작용에 의해 맑아진 숲 속의 공기를 마시는 효과도 크다. 이와 같이 향기는 주로 인간의 감각기능을 자극하여 각종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작용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기능을 지닌 피톤치드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요즘에는 도시공간에서도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각종 방향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혜로운 나무의 겨울나기



겨울이 되어 가지만 앙상해진 나무는 죽은 듯 보여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파릇파릇한 잎을 피운다. 나무들은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무사히 지나는 것일까?


겨울철 추위에 대한 나무의 저항력은 수종에 따라 다르며, 한 나무 안에서도 잎, 가지, 줄기와 같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 그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데,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서울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추위에 견디는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


나무를 포함한 모든 식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량의 물을 몸 속에 지니고 있는데, 이 물이 어는 과정이나 세포막의 성질, 세포액 농도(침투압)의 변화는 추위에 견디는 힘을 좌우하게 된다. 나무가 높은 내동성(耐凍性)을 지니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동성은 기온이 0도 전후로 내려가면 급속히 높아지게 된다.
나무가 겨울을 무사히 나는 것은, 세포와 세포 사이의 물을 얼게 함으로써 세포가 추위에 견딜 수 있게 하거나, 세포가 얼지 않도록 세포액의 당분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세포내 당도를 높이기 위해 세포 속에 가지고 있던 물을 1/3 상태까지 탈수시키기도 하는데, 자작나무나 플라타너스의 경우 영하 70도까지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나무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세포를 생리적 건조상태로 만드는 것이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말라죽게 된다. 또한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는 동안의 냉각속도나 봄철의 온도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온도변화의 진폭이 심한 경우에는 미처 생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말라죽기도 한다.


우리 나라 나무의 경우, 겨울철에 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의해 나뭇잎은 수분을 강제로 빼앗겨 말라죽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내동성 문제와는 다른 별개의 원인에 의한 것이다.

소나무이야기

소나무는 우리 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소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참나무는 잎이 두 개씩 붙어 있어 다른 나무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잣나무는 잎이 다섯 개씩 모여납니다. 소나무는 지역마다 생긴 모습이 다르답니다. 기후와 지형적 특성의 영향으로 각 지방마다 독특한 형태의 소나무가 만들어졌는데 설악산의 소나무는 금강형에 속해 줄기가 아주 반듯합니다.

딱다구리이야기

딱다구리는 만화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해 우리에게 친숙한 새 입니다. 딱다구리는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 할 수 있는 딱다구리는 모두 7종이 있습니다. 설악산에 살고 있는 딱다구리에는 크낙새, 청딱다구리, 까막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쇠딱다구리, 아물쇠딱다구리가 있습니다. 숲속에 가만히 귀 기울여 봐요. 딱다구리가 벌레를 찾기위해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와 "찌르르르....."하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딱다구리는 병든 나무 속의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숲속의 외과의사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조릿대이야기 땅속줄기로 번식합니다



조릿대는 황해도 이남의 숲 속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대나무의 일종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나무의 줄기를 가지고 쌀에서 돌을 골라내는 기구인 조리를 만드셨답니다. 그래서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라는 뜻의 조릿대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요. 조릿대는 땅속줄기로 번식하기 때문에 왕성하게 자라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빽빽하게 자란 조릿대는 큰나무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트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답니다. 산양, 사슴 등은 먹이가 부족한 겨울이 되면 조릿대의 잎을 먹는데 이들이 많이 사라져 조릿대가 많이 번식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정자 느티나무이야기

박병권
두레 생태기행 연구위원, 식물생리학


사람들은 거대하고 오래 된 생명체에 무한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믿고 그것에 의지하여 화를 없애고 복을 구하려는 습성이 있다. 특히 오래 된 거목은 종종 그러한 믿음의 대상이 되곤 하였는데, 느티나무는 소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등과 함께 그 대표적인 경우로 꼽을 수 있다. 사실 느티나무는 수명으로 보면 은행나무 다음의 위치에 있지만 크기로 치면 은행나무 보다 더 큰 나무가 많다.
대개 한 마을에는 한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서 사람들은 이 나무가 펼친 수관(樹冠)의 정제함에 예절의 덕목을 부여했고, 봄의 신록, 여름의 성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나목(裸木)등 사철 변해 가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어떤 신앙 비슷한 정서를 가져왔다.
특히 느티나무는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한여름의 느티나무는 짙은 녹음을 제공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자연스런 집합처가 되었는데, 여기서 오고 가는 대화는 공동체의 삶을 꾸려 가는 지혜를 제공했고, 마을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민주적 광장의 기능을 발휘했다. 또한 이 나무는 신목 또는 영목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목이 되어 우리들의 삶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 때로는 개인, 때로는 공동체에 대해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하는 힘까지 부여되었으며, 이것이 구심점이 되어 공동체의 일체감이 더욱 배양되었다.
조선 때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에 보면, 느티나무 세 그루를 중문 안에 심으면 세세 부귀를 누리며 갑방(서남문)에 심으면 도적을 막는다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이것은 느티나무를 귀목(鬼木)으로 본 예에 속한다. 마을의 동구밖에는 대개 한두 그루의 느티나무거목이 있게 마련인데, 여기에는 금기의 전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노여움을 사서 재앙을 입는다고 하여 얼씬도 못하게 한 것은 나무의 아름다운 수형과 긴 수명을 유지하게 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나무의 새순을 보고 풍흥을 점치는 일도 많았다. 봄에 일제히 싹이 트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할 때는 흉년임을 미리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이런 나무에 득남을 기원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아낙네들의 소원목이 되기도 했다 어떤 곳에서는 나무에 나타나는 이변으로 행과 불행을 점치기도 하였는데, 밤에 나무에서 빛이 나면 동리에 행운이 온다고 믿었으며 어떤 마을에서는 밤에 나무가 울면 동리에 불행이 온다고 믿어 두려워하기도 했다. 충청남도 홍성에 있는 명목은 나무가 울고 가지가 저절로 잘려 나가더니 사흘 후에 목리(牧吏) 김연만이 사망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나무이야기] 배고픔을 해결해준, 인정 많은
감 나 무

박병권
두레생태기행연구위원, 식물생리학


어릴적 필자가 살던 시골집 근처에는 참으로 거대하고, 우람하며, 수적으로도 많은 감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사실 쥐방울만한 내가 그 커다란 나무를 보고 '자란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건방지다고 할만큼 그 나무들은 컸다. 들리는 말로는 몇 대조 위의 조상들께서 심으셨는지도 잘 모른다 했다. 그리고 우리집은 동네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다가 종가라서 집안 별명이 "감나무 안집"이다. 게다가 우리 할머니는 별명이 대추할머니셨다. 왜 그리 불리셨는지는 몰라도 아마 필자 생각에는 키가 작고 건강하신 때문인 것 같았다.
아무튼 우리집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감나무가 하늘을 까맣게 덮고 있었는데, 가을 이맘때면 감따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오래된 감나무는 특히 목질이 약하여 보통 조심하지 않으면 큰 사고를 당하기 쉬웠다. 실제로 몇몇 동네 분들은 감나무에서 낙상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이유도 모르게 '맑은 똥물'을 퍼다 먹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속담처럼 나무에서 떨어지면 당연히 똥물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들 있으니 재미있다고 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위생상 전혀 말이 되지 않는데, 아마 무슨 민간요법만의 치료효과적 요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긴 삼사십 여년 전에는 홍역을 앓을 때 민물가재를 갈아서 그 즙을 마시게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민물가제에는 지금도 잘 알려져 있지만 기생충이 여간 많은 것이 아니다. 기생충을 먹여 면역효과를 노리셨던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보지만 실질적인 설득력은 없다.
아무튼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특별히 약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감나무의 가지가 너무도 쉽게 부러지는 이유에서 온 곳은 아닌가 한다. 다른 나무 같으면 많은 가지들이 떨어지는 사람을 완충하여 그 충격을 줄여줄텐데, 감나무 가지는 글자그대로 종이쪽에 불과할 정도로 약하다. 그리고, 감나무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니, 잘만 떨어지면(?) 크게 놀라는 일로 끝난다. 문제는 감나무의 선조 친척쯤 되는 고욤나무와 접을 붙여 20미터 이상 자라, 본래의 감나무보다 서너 배쯤 크게 성장한 나무의 경우다. 일반적으로 작은 열매가 엄청나게 많은 고욤나무가 무척 높이 자라는데, 이를 이용하기 위해 접을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개량한 감나무에서 떨어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치명적인 상처와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것이다.

감나무는 여유가 많다. 특히 , 그 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들이 너무도 많다. 가장 고등한 사람을 비롯하여, 까치와 꾀꼬리 같은 조류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송충이들이 득실득실할 때도 있다. 게다가, 워낙 잎이 무성하고 높아 실체를 알면서도 접근이 않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말벌집이라도 발견하는 날에는 이웃들이 자기네 할아버지의 건강보조식품을 핑계로 꿀 좀 얻으려한다. 사실은 말벌집에는 거의 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까치는 이른 봄 비가 오거나,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만 집을 짓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이유는 하나인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집을 지어야 가장 튼튼한 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기상조건하에서도 산란 전에 둥지를 트는데, 아마도 경험상 가장 튼튼한 둥지를 틀기 위한 것은 아닐까 한다.
늦가을이면 동네 들판 논 할 것 없이 여기 저기 모여 앉아 어른들이 감을 깎았다. 다름이 아니라 곶감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동네는 특히 감이 유별나게 크고 씨가 거의 없어서 곶감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것은 감나무 뿌리 근처에 다들 두엄을 쌓아서 자연발효에서 생성되는 천연비료로 영양물을 둠뿍 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에는 발효열이 식물을 보호한다. 생리학적으로 보아 당연히 이듬해 봄부터는 잘 자라고 열매를 많이 맺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영양상태가 좋기 때문에 굳이 감들이 종자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특별히 누가 일러 준 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그렇게 살아 왔다.
한해 걷이가 끝나면 다들 감을 따서 저장하느라 정신이 없다. 냉동도 하고 얇게 썰어 말려 겨울나기용으로 간식거리로도 만든다. 곶감 깎다 생긴 껍질을 말려 차를 끓이거나 떡을 할 때 넣어서 단 맛을 만들었다. 우리네 선조들은 얼마나 자급자족정신이 발달했는지 모른다.
감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익지 않은 땡감, 금방 터질듯한 발그레히 익은 나무에 달린 홍시, 겨울나기용으로 저장한 터질 듯이 말랑말랑한 연시, 충청이남에서 주로 재배되어온 딱딱한 채로 먹는 단감, 땡감을 깎아서 말려 저장과 제사용으로 만든 곶감, 감을 적당히 얇게 썰어 말린 절시(편시라고도 함) 등등.
감의 영양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오죽하면 호랑이가 무서워했을까? 사실 감에는 비타민 A가 대량으로 들어 있고, 변비치료에 가장 좋은 식물성 섬유질은 눈에도 보일 정도로 많다.
아마 연시나 홍시를 쪼개다 보면 길고 가느다랗게 생겨나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이것이 바로 식물성 섬유이다. 시골사람들이야 이 섬유질에 적응되어 문제가 없지만 자주 먹지 않던 사람이 연시를 몇 개 먹었다 하면 대변이 막혀서 거의 사경(?)을 헤맨다. 또 감은 발효하면 식초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여 감식초를 만드는데 쓰인다.
마당에 그늘을, 집안에는 별명을, 우리 입에는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감나무. 아마 우리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유실수가 아닌가 한다. 정말로 헌신적인 나무다



북한 나무 이름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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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나무 이름,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경북대 임산공학과 박 상진

반세기가 넘은 남과 북의 분단이 계속되면서 민족의 동질성이 차츰 멀어진다는 지적은 우리 모두를 가슴아프게 한다. 문화의 차이-특히 언어의 쓰임새 차이는 심각한데, 일상생활용어는 물론 나무이름이라는 전문영역에서 찾아본 차이점도 놀랄 만큼 크게 다가왔다.
북한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1988년 간행한 <식물원색도감>을 대상으로 하여 나무이름을 비교하여 보았다. 책의 서문에 <식물이름은 학계에서 토론된 통일 명을 주었으며 오랫동안 부르던 이름도 일부 종들에 대하여는 괄호 안에 주었다>하였으므로 일단 북한에서 통일된 이름이라고 한 것만 조사하였다. 방울나무, 검정알나무, 구름나무, 넙적나무, 담장나무, 살매나무, 추리나무, 찔광나무, 풍양나무 등 같은 말을 쓰는 우리 민족의 나무 이름이 아니라 아득한 먼 나라의 생소한 이름처럼 들린다.

1. 열매, 꽃, 잎 등 나무의 독특한 특징을 잘 살린 이름들

나무의 특징을 쉽게 짐작할 수 있고 고운 우리말의 특성을 잘 살린 나무 이름도 많다. 방울나무(버즘나무, 플라타너스-동그란 열매가 방울 같음), 검정알나무(쥐똥나무-새까만 열매가 작은 알 모양), 푸른검정알나무(광나무-쥐똥나무와 거의 같으나 늘푸른나무), 구슬피나무(염주나무-피나무의 한 종류로서 새까만 구슬모양의 열매를 염주로 씀), 뿔개암나무(참개암나무-종자껍질의 끝 부분이 뿔처럼 갈라짐), 알물앵두나무(서양까치밥나무) 등은 모두 열매의 모양을 보고 붙인 이름이며 구슬꽃나무(박태기나무-꽃봉오리가 마치 작은 구슬모양), 머리꽃나무(중대가리나무-열매가 스님머리 모양이나 머리 꽃으로 표현), 아귀꽃나무(괴불나무), 접시꽃나무(백당나무-얼핏보아 접시꽃과 닮아있음), 큰접시꽃나무(불두화), 장미색아카시아나무(꽃아까시나무-꽃 색깔이 연분홍색임) 등은 꽃의 모양에 따른 이름이다. 잎이나 전체모양을 살린 이름에는 나도딱총나무(말오줌때-딱총나무와 잎의 모양이 아주 비슷함), 노란옻나무(황칠나무-즙에서 황색 옻칠을 얻는 나무), 물자작나무(거제수나무, 자작나무와 매우 비슷하나 생재함수율이 높음), 푸른나무(사철나무), 갯아욱(황근-아욱 비슷하게 생겼으나 바닷가에 주로 자람), 붉은가시딸기(곰딸기-붉은 빛 잔가시가 매우 촘촘함), 사철초피나무(개산초-산초나무와 잎이 비슷하나 상록수임), 세잎소나무(리기다소나무-한 다발에 3개씩 잎이 모여남), 가는잎소나무(스트로브잣나무-우리 잣나무에 비하여 잎이 가늘고 부드러움), 큰잎담장나무(송악-남부지방의 담장에 흔히 붙어 자람), 털옻나무(개옻나무-옻나무보다 털이 많음), 털작살나무(새비나무-작살나무와 매우 비슷하나 털이 있음) 등이 있다.

2. 외국의 나라 이름, 외래어 사용을 억제하고 특정 지방 이름은 적절히 변경함

일본, 미국, 중국, 당나라 등 우리 나라의 나무이름에는 흔히 사용한 접두어를 북한은 의도적으로 피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좁은잎황철나무(당버들), 가는잎매자나무(당매자나무), 굳은잎전나무(일본전나무), 세갈래단풍(중국단풍), 창성이깔나무(일본잎갈나무), 풍양나무(중국굴피나무), 황목련(일본목련) 등 나라 이름을 없앴으며, 특히 일본이란 이름이 붙은 나무이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나라에 대하여는 비교적 관대하여 당고광나무, 당조팝나무, 당귤나무는 그대로 쓰고 있으며 조선은 북한의 국가이름이니 조선닥나무(두메닥나무), 조선배나무, 조선회나무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또 학명의 속명을 접두어로 한 가는잎소나무(스트로브잣나무), 거센소나무(풍겐스소나무), 수삼나무(메타세쿼이아), 짧은잎소나무(방크스소나무) 등 대부분 이름을 바꾸었으나 네군도단풍은 우리처럼 그대로 쓰고 있어서 일정하지 않다.

회양지방에서 많아 난다고 하여 우리가 붙인 회양목은 고양나무로, 웅기피나무는 선봉피나무라고 하여 특산지의 지방이름을 바꾸어 버렸다. 지방이름을 새로 넣은 나무이름도 있다. 북미 원산으로 잎 뒷면이 은빛인 은단풍은 평양단풍이라하여 원산지가 마치 평양처럼 잘못 알기 쉽다.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두고 일본이라는 둥 제주도라는 둥 다툼이 있는데 북한은 이에 쐐기를 박듯이 아예 제주벗나무라고 하였다. 우리도 한번쯤 생각해 볼만하다.

3. 동물 이름이 들어간 접두어(接頭語)를 바꾼 이름

개, 곰, 호랑이, 여우, 괭이(고양이), 박쥐, 병아리, 까마귀, 까치 등 우리와 친근한 동물이 나무 이름의 접두어로 사용되는 예는 흔하다. 북한에서는 여러 동물중 개, 곰, 여우, 고양이는 거의 쓰지 않았으며, 특히 개라는 접두어가 붙은 나무는 철저히 바꾸어 버렸다.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흥미롭다. 개가 바꾸어진 나무 이름들을 보면 돌머루(개머루), 들싸리(개싸리), 말다래나무(개다래), 별벗나무(개벚지나무), 사철초피나무(개산초), 산벗나무(개벚나무), 산살구나무(개살구나무), 좀박달나무(개박달나무), 좀비자나무(개비자나무), 좀서어나무(개서어나무), 털옻나무(개옻나무), 향오동(개오동)로서 완벽하게 '개'는 없애버렸다. 다만 개나리는 개가 그대로 붙어 개나리꽃나무인데 아마 나리꽃에서 유래한 개나리를 미쳐 생각하지 못한 탓이 아닐까?

4. 한자이름을 될 수 있는 대로 고쳐 쓰거나 쉽게 씀

한자이름은 검은대(오죽), 기름오동나무(유동), 흰소나무(백송)처럼 전체를 풀어쓰기 하거나 검은오미자(흑오미자), 청오동나무(벽오동), 푸른시닥나무(청시닥나무), 흰동백나무(백동백나무)와 같이 접두어만 우리말로 바꾼 경우가 있다. 또 우리 이름에는 접미어로 -목(木), -수(樹), -초(草)등을 흔히 사용하고 있으나 북한 이름은 고양나무(회양목), 뇌성나무(뇌성목), 독요나무(채진목), 수정나무(수정목), 죽절나무(죽절초), 칠엽나무(칠엽수)와 같이 대부분 나무로 하였다. 그러나 이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지 않아 골담초, 주목, 단계목(금목서), 은계목(은목서) 등은 초, 목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또 노가자나무(老柯子木, 노간주나무), 목란(木蘭, 함박꽃나무), 설송(雪松, 히말리아시다), 수삼(水杉, 메타세쿼이아), 수유(茱萸)나무(쉬나무), 양옥란(洋玉蘭, 태산목), 의(倚)나무(이나무), 칠엽(七葉)나무(칠엽수) 등은 한자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예이다.

5. 생소하고 알 수 없는 이름들

나무 이름은 대체로 나무의 특성을 살려서 붙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 나무의 이름과 전혀 다른 이름은 북한 나름대로 연유가 있을 것이나 그 내용을 알기 어려운 나무 이름이 많다. 예를 들어 구름나무(귀룽나무), 넙적나무(식나무), 단풍자래(시닥나무), 독요나무(채진목), 납판나무(히어리), 류선화(협죽도), 분지나무(산초나무), 살매나무(묏대추나무), 수염꽃나무(매화오리), 선꽃나무(백량금), 찔광나무(산사나무), 추리나무(자두나무), 싸리버들옻(광대싸리)등은 너무 생소하여 짐작도 쉽지 않은 이름들이다. 또 우리 나무와 이름이 같으나 전혀 다른 나무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어서 혼란이 예상되는 경우로서는 산벚나무를 북한에서는 큰산벚나무, 북한의 산벗나무는 우리의 개벚나무를 말한다. 또 참나무도 우리는 참나무종류 전체를 포괄적으로 말할 때 쓰는 이름이나 북한에서는 상수리나무라는 특정 수종을 참나무라 하였다.

기타 부채나무, 기름밤나무, 봄맞이꽃나무는 구체적으로 우리의 무슨 나무인지 찾기가 어렵다.

6. 이름으로 짐작이 가나 표기가 다른 나무들

우리 나무와 받침하나 정도 달라 쉽게 알 수 있는 복작나무(복장나무), 벗나무(벚나무), 뽕피나무(뽕잎피나무), 주염나무(주엽나무) 등의 이름도 상당수 있고, 짐작으로 우리 나무의 무엇에 해당하는지 찾아 낼 수 있는 나무도 꽃정향나무(꽃개회나무), 나도합다리나무(나도밤나무), 노가지나무(노간주나무), 넓은잎정향나무(수수꽃다리), 단벗나무(양벚나무), 댕강말발도리(물참대), 마삭덩굴(마삭줄), 메역순나무(미역줄나무), 뫼두릅나무(땃두릅나무), 산배나무(돌배나무), 산오리나무(물갬나무), 색단풍나무(야촌단풍), 조선닥나무(두메닥나무), 참귤나무(귤)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이상 목본식물만 대상으로 한 남북한의 이름차이도 서로 대화가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데 초본식물을 포함하면 차이는 더욱 크질 것이다. 통일을 대비한 각 분야의 준비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식물이름의 문제도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북한의 나무이름은 대체로 순수 우리말의 의미를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이므로 겸허하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검정알나무, 구슬피나무, 노란옻나무, 방울나무, 세잎소나무, 제주벗나무 등 나무의 특징과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조화시킨 이름은 지금 당장 받아 들여도 좋을 것 같다.


나무에 귀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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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어원 - 숲의 사전적 의미는 '수풀의 준말'로 되어 있다. 다시 '수풀'의 뜻풀이를 찾아보면, '무성하게 꽉 들어찬 나무 서리', 혹은 '풀, 나무, 덩굴이 한데 엉킨 곳'(「우리말 큰 사전」, 어문각)으로 표기하고 있다. 여기서 '서리'라는 뜻은 많이 모여 있는 무더기를 말한다. 북한에서 쓰이는 「조선말 대사전」(사회과학출판사 간)에도 거의 비슷한 풀이로서 '나무가 우거지거나 꽉 들어찬 곳', 그리고 '풀, 자디잔 나무, 덩굴이 함께 엉켜 우거진 곳'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뒤의 풀이는 큰 나무 없이 '작은 나무들과 풀이 덤불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야산의 숲'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숲' 혹은 '수풀'의 고어는 조선 초기 15세기 중반에 월인석보나 석보상절에 ''의 형태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어서 '숩', '수플'로 쓰이다가 오늘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는 그 다음에 붙임씨 등이 이어지면 '수'와 받침 'ㅎ'이 분리되어 쓰이고 있다.

한자어로 쓰이는 비슷한 말로는 삼림, 임수(林藪), 산림 등이 있다. 삼림은 '수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 등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산림은 '산과 숲 또는 산의 숲'(「조선말 대사전」), 또는 '산의 수풀'(「우리말 큰 사전」)로 기록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삼림'과 '산림'을 구분하여 본다면, 삼림은 단지 '나무가 우거진 숲'을 뜻하고, 산림은 '산과 그 안에 있는 숲'을 포함하는 지역을 뜻한다고 볼 수 있겠다.

사전에서는 또 산림을 '벼슬하지 아니하는 숨은 선비'를 일컫기도 한다. 이 뜻풀이는 아마도 조선시대 연산군 시절 사화가 일어난 뒤부터 당파 싸움을 피해 '산림'에 은둔하면서 벼슬하지 않고 글읽기를 즐기던 선비들이 나타나면서 발생한 은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의 제자를 산림문하(山林門下)라고 하고 그런 부류를 산림학파라고 하였다.

조금 생소한 낱말인 임수는 '수풀' 혹은 '사물이 많이 모이는 곳'을 말한다. 수(藪)는 '수풀 수'로서 숲에는 갖가지 수(數)많은 풀과 나무와 동물이 모여있기 때문에 나타난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서 '수'자는 혹시 바로 위에서 소개한 '藪'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해본다.

숲을 뜻하는 라틴어는 'Silva'이다. 이 단어의 원뜻은 '특정지역의 산림 속에 있는 나무'의 의미이며 '숲'이란 뜻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임학의 전문분야에선 '숲'(산림)으로 쓰고 있다. 이 단어로부터 'Silvanus'란 단어도 파생되었는데 그 의미는 '숲의 신'(로마 신화)이다(그리스 신화 faun).

영어식 표현은 'Forest'인데 프랑스 숲의 역사로부터 어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10세기 경 중세 장원제도와 관련하여 수렵과 벌채권이 영주에게만 제한되던 산림지역이라는 뜻의 'Foresta'가 최초로 등장한다. 오늘날 '숲'을 뜻하는 불어는 For t이다. 영국에 있어서 Forest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시대(16세기 경), 프랑스에서와 유사하게, 왕들이 사냥을 즐기기 위해서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는 땅으로서 일종의 왕실 소유 수렵원(狩獵園)과 같은 것이었다. 그 당시는 나무가 서있지 않은 곳도 이 '포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었다. 오늘 날 독일에서 숲을 뜻하는 단어는 'Wald'와 'Forst'가 있는데, 국경지역, 경계지역을 뜻했던 '마르크'(Mark)가 숲이 우거졌던 특성으로 인해 한 때 숲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Silva라는 단어로부터 'Silviculture' (숲가꾸기, 조림)가 만들어졌다.

또 숲에서의 인간의 활동에 관련된 몇몇 유럽언어 중에는 숲이 '문화'라는 용어와 서로 결합되어 있다: 라틴어 Silvicultura, 영어 Silviculture, 불어 Sylviculture, 이태리어 Selvicoltura. 라틴어에서는 임학이 역시 ars Silvatica 즉, 숲을 만드는 예술(영어 Forest culture, 독일어 Waldkunst)이란 말로 표현된다.

-김기원: 숲과 문화연구회-


먼저 위에서는 인용한 자료들로 숲의 사전적 의미를 짚어 보았다. 그렇다면 사전적 의미에서 좀 벗어나서 나는 어떻게 숲과 나무를 바라볼 것인가.


목탁소리가 보는 숲 -南無(나무), 나무


어느날인가 '숲' 이라는 글자에 대해서 무심결에 생각에 잠겨 본 적이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숲에 들어가 혼자 집을 짓고 자급자족 하며 사는 이야기 (월든)를 읽고있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행간에서 숲이라는 글자가 보일 때마다 보면 볼수록 그 글자모양이 정말 숲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스치게 했다. 나무모양으로 생긴 수 와 안정감 있게 뿌리를 뻗어서 나무를 받치고 있는 ㅍ 이 모여서 만들어진 글자는, 반으로 접으면 좌우대칭을 이루며, 나무가 뿌리를 넓게 박고 서 있는 듯한 안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더 놀라운 사실은 피읖(ㅍ)을 발음하는 순간에 바람이 입 밖으로 솔솔솔 새어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나무와 풀들이 사는 숲에는 바람이 이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손바닥을 입 가까이 대고 숲, 숲, 숲을 몇 번 입밖으로 불러내 보는 순간마다 바람이 일어났다. 물도 불러 보았고, 불도 불러보았고, 돌도 불러 보았다. 물과 불, 돌에서는 바람이 거의 불어오지 않았으나 숲에서는 바람이 불어왔다. 나중에는 읽던 책을 잠시 덮고 우스겟소리에 등장하는 최불암처럼 '파' 하고 파를 불러내 보기도 했다. 파를 발음하는 순간에는 짧고 강한 바람이 스타카토처럼 빠르게 입술 밖으로 빠져 나갔으나, 숲을 발음하는 순간에는 숲에서 불어오듯, 급하지 않으면서 잔잔한 바람이 입술 사이에서 흘러 나왔다. 바람이 이는 것은 ㅍ을 발음하는 과정에서의 입의 구조때문이겠지만, 참 잘 만들어진 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구나. 무심결에 입밖으로 발음해 보는 순간에도 바람이 일어나는 것이, '숲' 이구나.

내가 보는 숲은 인간이 귀의해야할 원형질의 '사원' 이고 '쉼터' 이다.
영어의 숲을 뜻하는 글자를 나름대로 분석 해보기로 한다. 사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내 방식대로의 자의적인 어원분석이다. 나는 어원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는 놀이를 즐기고는 한다.

forest = for(~을 위한) + rest(쉬다)

따라서 숲은 휴식을 위한, 쉼을 가져다 주는 '터(장소)' 인 것이다. 몸(body)을 쉬고, 마음(mind. heart), 을 쉬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숨(breath)을 쉬게 해주는 곳이다. 숲은 rest(휴식) 과 breath(호흡)이라는 두가지 요소들을 '쉴 수 있다' 는 동음이의어로 귀결시키며 모두 필요 충족시켜준다. 숲이 마음과, 몸을 쉬는 사원이라면 나무와 풀들, 산짐승들, 거기 살고있는 벌레들은 하나씩의 경전이다. 나무는 새들이 읽는 푸른 경전이기도 하지만 또한 나의 경전이기도 하다. 숲에 들어 생명의 경전을 읽는 일은, 물푸레 나무 잎사귀 몇장 따서 물에 띄우지 않아도 마음이 푸르러 지는 일이다. 한단어 한단어가 모여서 한줄의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서 한 장이 되고, 낱낱의 장이 모여서 한권의 사전을 이루듯이 숲의 사원은 각각 낱낱의 여러 생명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경제학적인 측면에서의 숲의 정의는 나무가 심어진 1h(3000평) 이상이지만, 생태학적인 측면에서의 숲은 순환적 알레고리를 이루며 여러 생명체들이 함께 생을 꾸려나가는 '숲 생태계 전체' 를 의미한다. 숲에는 나무와 풀들이 있고, 박테리아와, 미소동물들과, 산짐승들과 날벌레들과, 온갖 생명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인간이 인문화 시킬 수 없는 눈에 안보이는 법칙들 속에서, 한명의 실업자도 없이 저마다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 나간다. 풀들은 꺾이거나 베어질 때 제 몸속에서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풍긴다. 누가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저처럼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고 죽을 수 있겠는가. 숲의 사원 속에서는 딱따구리가 목탁을 치기도 하고, 새들이 푸른 경전을 읽으며. 숲의 복음을 전하러 씨앗 몇알씩 물고 날아가기도 한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좋아하다가 보니, 나무들이 말이 없는 스승이라는 것을 알았고,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의 뜻도 알게 되었다. 등이 굽은 나무들이 많지만, 단 한번도 누구에게 무릎 굽힌적 없다는 것만으로도 나무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게 되었다. 등 굽은 나무나 옹이가 많은 나무에 유난히 눈길이 많이 가는 이유도 살아온 날들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는 나름대로의 고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을 나무를 통해서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숲이 나의 사원이고 경전임을 깨닫고 있는 과정에 있다. 올해의 내 소망 또한 책을 읽으며 지내는 날보다 나무를 읽으며 지내는 날이 많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무곁을 지날때나 나무생각을 할 때마다 어느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南無,나무(나무에 귀의 하다)라는 말을 되새겨보고는 한다. 나무아미타불(아미타불에 귀의하다)에도 나오는 南無는 '귀의하다' 라는 뜻을 지닌다. 손을 공손히 모으고 하는 인도의 인사말 '나마스떼' 는 '당신께 귀의하겠습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산스크리트어의 南無와 그 어원을 같이 한다. 식물을 지칭하는 나무를 뜻하는 말은 아니지만, 나는 식물을 말하는 나무의 뜻도 南無(귀의하다)의 어원 그대로를 의역해서 받아들이기를 좋아한다. 나무는 인간이 귀의해야될 근원적 대상이라는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날은 '나무에 귀의 하다' 라는 졸시를 적어보기도 한다.



나무에 귀의하다.

나무를 생각하면 나는
두근거린다.
우물을 들여다보듯
나무는 제 속을 들여다보며 자란다.
질문도 하지 않는다.
질문을 하는 것은 언제나 나였고
그때마다 대답대신
꽃이나 열매를 보여주는 것은 나무였다.
그런 나무를 스승삼아
누구인들 나무에 귀의하고 싶지 않으랴.
생각을 밀고 당기며 이것저것 경계짓고 있을때
나무들은 뿌리로 손을 잡으며
이미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나무에 귀의하고 싶은 것은
나무 곁에 서있을 때의
그 알 수 없는 두근거림과
뿌리의 행적이 잘 드러나지 않듯,
속으로 나이테가 굵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섯 살 박이 산수유 나무가 첫 꽃을 피우기도 했다. 뒷산의 큰 나무그늘 아래서 햇살을 잘 받아 먹지 못하고 있던 어린 나무였다.



산수유

다섯 살 박이 산수유 나무가
첫 꽃을 피웠다.
꽃피는 날이 좀처럼 가늠되지 않았던,
문득의 어느 순간이었을 것이다.
저를 낳아 놓고 간 어미가
새라는 것을 나무는 알고 있었을까.
찔레덤불 그늘을 걷어내고 햇살을 들이밀자,
조금씩 날개를 펼치며 자라기 시작하더니
마주난 가지의 겨드랑이 사이에서 생전 처음
세 송이의 꽃을 피워 놓았다.
봄햇살 눈부셔 하며 곁을 지날 때마다 자꾸만
꽃이 날개 같다는 생각에 걸음이 붙잡히는데,
어느새 쩌르륵 쩌르륵 찌르레기 울음이 돌아오고
찌르레기 울음을 따라
나무 한그루 까마득히 날아 오를 것만 같았다.
샤갈의 그림 속에서는
나무들이 왜 뿌리째 날아 다니는지를
그제서야 알 수 있게 해준,
새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를
아니, 나무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를
다섯 살 박이 새 한 마리.




작년에는 뿌리근처에 죽은 강아지를 파묻어 준 모감주 나무에서 노란 꽃들이 구름송이처럼 피어나기도 했다. 죽은 강아지도, 쥐도, 새도, 제 몸이 썩어서 물관과 체관을 타고 올라가 다시 나무로 태어 나기도 한다.


평장(平葬)

1
어느날 부터
쥐도, 새도, 강아지도
죽어서 나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눈도 못 뜨고 죽은 강아지를 파묻은
모감주 나무에 꽃이 피었다.
뿌리를 타고 올라온 강아지가
꽃이 피어 멍멍 짖는다.
썩은 새의 날개가 물관을 타고 올라와
잎이 되어 푸드득 거린다.
깃을 닮은 모감주나무 이파리 하나
툭 떨어져 내린다.
쥐들이 찍찍거리며 체관을 타고 오르내린다.
새소리가 꽃가루로 날리는 저녁.
문득, 바람이 불자
강아지 나무가 꼬리를 흔들어댄다.
그런 어느날 부터 평장을 꿈꾸게 되었다.
흰 껍질 자작나무 아래 나를 평장(平葬)하고
한그루 나무로 살아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골짝마다 촉루(  )를 눕히고 잠든 사람들
바람이 불어도, 불지 않아도
아는 사람 찾아오면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2
쥐도, 새도, 강아지도 다 파묻은
모감주 나무의 꽃이 지고 있다.
꽈리 같은 열매 속에 염주를 만드는
검은 구슬의 씨앗들이
스스로 떨어져 싹트고 있다.
쥐도 새도 강아지도 나무가 되어
새끼를 낳았구나.




3.
그중 몇개를 뽑아다가 옮겨 심는다.
산뚱반도에서 몇 개의 씨앗들이 떠밀려와
안면도에 숲을 이루었다는 모감주 나무가
우리집까지 떠내려와서
바람이 불때마다 새소리를 내고 있다.
씨앗 떨어진 곳이 평생의 제자리인 어린 나무들이
평장(平葬)한 어미나무 곁에서
첫 나이테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졸시 평장 전문.


나무와 강아지와, 쥐와 , 새들이 종의 개별자가 아니라 하나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나는 나무를 들여다본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아주 오래전 지구에서 최초로 숨을 쉰 원시생물의 자손이다' -다윈-

진화학자인 챨스다윈의 말을 생각하면서 그가 쓴 '비글호 항해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지구생명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보는 어느 지점에서는 나무와 풀과 벌레와 사람이, 새들과 개들이 모두 한핏줄로 만난다. 거기서는 소라고둥이 날개를 달고 하늘로 까맣게 날아 오르기도 하고, 고래들이 육지를 버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도 한다. 나는 그렇게 생명을 한핏줄로 이해하기를 좋아한다. 죽어서 꽃으로 피어나서 컹컹 짖기도 하는 강아지거나, 체관 속을 찍찍 거리며 올라 다니는 쥐들이거나, 놀지는 저녁에 새소리가 꽃가루로 날리는 나무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무아미타불을 외듯이 南無,나무를 중얼거리며 숲의 사원을 적막하게 산책하기도 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 사과 나무를 심겠다"............스피노자
내용출처 : 반지의제왕에서 나온 나무왕 친구가 알려주었스슴 ㅠ.ㅠ

답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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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go (2003-07-16 21:07 작성) 이의제기
수목명: 월계수

수 형


학 명 : Laurus nobilis L.
잎 잎은 호생하고 장타원형으로 길이 5∼12㎝, 넓이 2∼3.5㎝이며 가장자리는 파상이다. 지엽을 자르면 향기가 난다.
꽃 자웅이주이며 4월경 엽액에 황색꽃이 밀생한다. 화피는 4개로 갈라지고 각열편은 도란형이다 수꽃에는 8∼14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퇴화한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 열매는 타원형의 장과이며 길이 약 1㎝로 9∼10월경 흑자색으로 익는다.
수피 및 가지 수피는 회색이며 뿌리부근에서 맹아지가 많이 나와 총생하며 소지는 녹색이다.
비고 -
남부지방의 정원수, 공원수
1. 잎이 달린 가지를 틀어서 화환을 만들어 운동경기에서 이긴 사람에게 씌워준다. 2. 남부 지방에서 정원수, 공원수로 식재하고 있다.
생육지역 경남, 전남 지역에서 정원수로 식재. 원산지 지중해연안
성상 상록활엽교목 수형 - 개화기 4월 화색 황색
수고 12m 단풍색 - 결실기 9∼10월 열매색 흑자색
내공해성 - 음양성 - 맹아력 강 비옥도 - 뿌리 -
내한성 약 내염성 - 내건성 - 이식력 - 번식 실생, 삽목

그리고 아폴론에 대한건 모르겠고 올리브에 대해 알려드리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포세이돈과 아테네가 도시(아테네 그떄는 그이름이 아니었음)를 차지하겠다고

싸웁니다 (말싸움) 그러자 제우스가 나서 무슨일이냐며 해방책을 찾습니다

그래서 신들이 회의를 하는대 그때 아프로디테가(비너스가) 그 도시 사람들에게 더 유익한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 그 도시를 주는게 어떻냐고 해서 그걸로 하져

그때 아테네는 올리브나무를 선물로 주고 포세이돈은 말을 선물로 주죠

근대 아테네가 모든 신들의 지지를 얻어 자기 도시로 하죠 그리고 올리브의 쓰임세는 많습니다

올리브 기름도 만들고요 열매도 따먹고 하이튼 많습니다 그래서 유럽엔 올리브유가 쓰인

음식이 많죠.

그리고 또 나무에 관한 재밌는 예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하죠 그때 만물의 어머니 해라가 황금사과나무 를 주고

머리 100개 달린 용으로 지키게 했습니다 그 사과나무는 신만이 딸수 있었죠

근데 헤라클레스 아시죠?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죄를 씻으려고 열두가지 과업을

하죠 근데 그중 마지막이 황금사과 따오기였습니다

못따지만 어쨋든 가는길에 미래를 알고 대비하는 티탄(이름이 가물가물해서)을 구해줍니다

그래서 그 티탄이(티탄은 거인족이라고 보심 되요) 지구를 받치고 있는 티탄(이것또한...;;)

에게 따달라고 해라고 하죠 그래서 그 티탄에게 가서 지구를 잠깐 받치고 있을테니

사과를 따달라고 해요 그래서 따온 그 티탄은 지구가 무거워 받치기 싫어서

사과를 가지고 가버리려 하죠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꾀를내서 사자 가죽을 덧씌우겠다고

잠시만 들어달라고 하죠 순진한 티탄 넘어가서 영원히 떠받치고 있데네요 그리고 헤라클레스는

마지막 과업을 끈냄으로 인해 자유에 몸이 됩니다

그리고 올리브에 관한거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교목.
분류 :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 터키
분포지역 : 이탈리아 ·에스파냐 ·그리스 ·프랑스 ·미국
크기 : 높이 5∼10m



내용

높이 5∼10m이며 수많은 가지가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에 비늘 같은 흰 털이 밀생한다. 꽃은 황백색이며 늦은 봄에 피고 향기가 있다. 화관은 4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며 자흑색으로 익는다. 터키가 원산지라고 하며 BC 3000년부터 재배해 왔고 지중해 연안에 일찍 전파되었다. 주요 생산국은 이탈리아 ·에스파냐 ·그리스 ·프랑스 ·미국 등이다. 과육에서 짠 기름을 올리브유(油)라고 하며 용도가 매우 많다. 열매 자체를 식용한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비둘기가 저녁 때가 되어 돌아왔는데 부리에 금방 딴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있었다. 그제야 노아는 물이 줄었다는 것을 알았다”(8:11)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탕이 되어 올리브 잎이 평화와 안전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나무가 주는 조은점은

일단 뿌리에 흙을 움켜줘 홍수때 산사태를 막아주고 그 흙에 물이 고여 홍수떈 흡수 홍수후엔

조금씩 흘려보내죠 이것때문에 나무숲을 '녹색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행나무등 가로수 나무는 대기 오염물질을 먹어줍니다

그래서 은행을 깔때 큰거(X)냄새가 나죠.

은행은 1년에 3톤인가의 대기 오염물질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낳게 해줍니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에 모여서 지구를 온실화 하는것인데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작용해서 산소를 내뿜습니다 곧 산소를 공급 인간이 문명을 이뤄가고

살아가는대 꼭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산욕림등 여러 관광을 하게 하며

가을엔 단풍이 들어 우리의 미각을 자극해주죠

이렇듯 나무는 보호받고 또 늘려야할 최 우선 순위 생물이죠

그리고 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지역은 아마존 강 주변 정글이죠

여긴 모든 생물들이 천지입니다

그 강 유역 면적만해도 705만KM③ 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넓죠 그리고 삼각주 하나가 우리나라보다

큰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길이는 7000KM정도이고 하구 너비만 335KM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크죠

그리고 우리는 아마존강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죠

출처 :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글쓴이 : 飛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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