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꽃)

털별꽃아재비

대봉산 2011. 9. 8. 22:25

 

털별꽃아재비

줄기: 한해살이로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잎: 마주나며(對生),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鋸齒)가 있다.꽃: 6~10월에 백색 두상화(頭狀花)가 핀다. 총포(總苞)는 5개이며, 설상화(舌狀花)는 자성(雌性, 암꽃)이고, 백색으로 3갈래로 갈라지며, 깃털(冠毛)이 있다. 통상화(筒狀花)는 짝꽃(兩性)으로 황색이다.(비교: 별꽃아재비는 설상화에 깃털이 없다.)열매: 여윈열매(瘦果)로 흑색으로 익으며, 깃털이 있고, 주로 바람에 의해 산포(風散布)한다.염색체수: 2n=321)
생태분류
서식처: 밭 경작지 주변, 길가, 황무지, 쓰레기터, 공원, 정원 등, 양지, 적습(適濕)수평분포: 전국 분포(개성 이남)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식생지리:아열대~냉온대(신귀화식물), 열대아메리카 원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분포식생형:터주식생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털별꽃아재비는 별꽃아재비에 비해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더욱 밀생하고, 설상화와 여윈열매에 깃털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한글명 털별꽃아재비2)는 그러한 형태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종소명 실리아타(ciliata)의 의미다. 일명 ‘털쓰레기꽃’이라고 부르지만,3) 정당하게 기재한 식물분류학적 명명규칙의 선취권을 따른다면 털별꽃아재비가 유일하게 인정될 수 있는 한글명이다. 일본명은 하끼다메기꾸(掃溜菊)로, ‘버려야 할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 피는 국화과식물’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 갈링소가(Galinsoga)는 18세기 스페인 마드리드 식물원의 식물학자(Mariano M. Galinsoga) 이름에서 유래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특히 유럽에서는 1800년대에 귀화한 별꽃아재비가 흔하지만,4) 우리나라에서는 털별꽃아재비가 아주 흔하다. 작열하는 여름날씨와 일시적 건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한반도에서처럼 대륙성의 온대지역인 곳에서는 털로 뒤덮인 털별꽃아재비에게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직 평양지역에 분포한다는 소식은 없다.5) 지구온난화는 한반도 북쪽으로 분포 확산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고, 북한 어딘가 이미 침투해 퍼져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털별꽃아재비는 한해살이지만, 생육기간 동안에는 생식활동을 계속하는 ‘반복생식 여름형 1년초(iteroparoussummerannual)’로 분류된다. 발아에서 종자생산과 산포에 이르기까지 약 4주간이면 충분하다. 원래 중남미의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기 때문에 그러한 원산지의 환경조건에다가 수분환경이 보장된다면 왕성하게 생육한다.도시화된 지역에서 촉촉한 환경이면서 쓰레기더미가 있는 지저분한 곳이라면 털별꽃아재비가 살만한 최적의 서식처다. 식물사회학적으로 쓰레기터 잡초식물군락을 대표하는 명아주 군강(Chenopdietea)이라는 식물사회의 표징종이다. 털별꽃아재비와 별꽃아재비는 전 세계 밭 경작지에서 공통적으로 나는 잡초이며, 특히 뜨거운 아프리카의 우간다나 앙골라 지역의 밀밭이나 목화 밭에서 나는 대표적인 잡초종(weedyspecies)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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