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김용택 시인의 먼산

대봉산 2014. 6. 3. 18:23

먼산

                             -김용택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산입니다

산도 꽃피고 잎피는

산이 아니라

산국 단풍 물든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입니다

꽃피는지 단풍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