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대봉산 2013. 7. 4. 22:36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밉게보면 잡초아닌 풀이없고

곱게 보면 꽃아닌 사람없으되

내가 잡초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법

사랑이 깊은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