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허물벗기
곤충은 허물벗기(애벌레 단계,번데기 단계,날개돋이 단계) 할때가 되면
전대뇌의 신경분비세포에서 앞가슴샘자극호르몬(PTTH)을 만듭니다.
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은 알라타체(식도양쪽에 1쌍이 달려 있슴)입니다.
앞가슴샘자극호르몬의 역할은 허물벗기에 시동을 거는 일입니다.
즉 앞가슴샘(머리뒤쪽이나 앞가슴에 있슴)을 자극해 앞가슴샘이
탈피호르몬(MH)를 내 보내도록 만듭니다.
알라타체에서 분비된 앞가슴샘자극호르몬이 앞가슴샘을 자극하고
자극받은 앞가슴샘은 탈피호르몬(MH)을 내보냅니다. 이 탈피호르몬이
분비되어야 비로소 허물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곤충이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허물벗기의 성격이 다릅니다.
허물벗기는 애벌레가 몸집이 커져서 허물을 벗는 경우,종령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기 위해 허물을 벗는 경우, 번데기가 날개돋이 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 경우가 있습니다. 곤충은 허물벗기가 어느단계의 것인지
즉 허물벗기의 성격을 스스로 판단합니다.
허물벗기의 성격에 따라 알라타체에서 분비하는 유약호르몬(JH)의 농도가 다릅니다.
유약호르몬의 농도가 높으면 : 애벌레가 몸집이 커져서 허물을 벗는 경우
유약호르몬의 농도가 중간 정도면 : 종령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기 위해 허물을 벗는 경우
유약호르몬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 : 번데기가 날개돋이를 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 경우
- 정부희 나무와 곤충의 오랜동행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