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각시들명나방 애벌레

서상자연휴양림 들어가는길에서 만난 박주가리

혹시.. 왕 팔랑나비 애벌레가 있을지도...

기대를 갖고 돌돌 말린 박주가리잎을  살며시 펴 보았지요.^^

역시  조그마한 애벌레가 한마리 ㅋㅋ

박주가리 잎 뒷면을 붙이고 살고 있었지요  ^^

잎을 갉아 먹고, 배설도 하면서 ..

아유 지저분해ㅎ ㅎ  청소 좀 해가면서 살아라 좀 ..

또 다른 잎을 펴 보았지요. 이번에는 좀 더 큰 애벌레가

이 녀석 이름은 큰각시들명나방 애벌레에요.

먹이식물 : 박주가리잎

유충시기 : 8~9월

우화시기 : 11월,이듬해5월

애벌레 머리는 노란색이고 몸은 우윳빛도는 녹색이고 가슴마디마다 양쪽으로 검은점이 있으며,

잎을 가로로 말거나 실로 잡아당겨 약간 접고 그 속에서 삽니다. 잎을 붙이고 번데기가 됩니다.

이 녀석 입에서 흰 줄을 내어 붙이기 바쁩니다.

박주가리 잎에서 독액이 흘러 내립니다. 이녀석은 독액이 있는 박주가리잎을 먹고

자라 나중에 큰각시들명나방이 됩니다. 새들은  이 나방을 잡아 먹으면 죽기 때문에

절대로 이 나방은 잡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적을 물리치는 방법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인것 같네요 ㅎㅎ ... 

또 따른 잎을 펼쳐 보았더니 이미 번데기가 되어 있네요 ~

위협을 느꼈는지 번데기 상태에서도 몸을 흔들어 대더군요.

미안해서 얼른  마른 억새 줄기로 잎을 살짝 묶어 주었답니다...^^